부산연구원, 부산청년패널조사 통한 부산 청년 노동실태·정책방안 발간
40.8% “고용안정성보다 소득 더 중요”… 일하고 싶은 기업 유형, 창업 높아
부산연구원, 소득지원 정책 확대, 청끌기업 500곳 발굴 등 4대 해결책 제안
부산청년패널조사. 부산연구원 제공
부산 청년들의 72.5%는 일자리 때문에 부산을 떠나려고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안정성보다 소득이 더 중요하다고 답한 청년들이 많은 만큼 이들이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이 시급하다.
부산연구원은 5일 BDI 정책포커스 <부산청년패널조사로 살펴본 부산청년의 노동실태와 정책방안>을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부산시와 함께 18세부터 39세까지 부산 거주 청년 응답자 2818명를 대상으로 한 ‘2023 부산청년패널조사’결과를 토대로 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청년의 35.2%가 부산을 떠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도(28.8%)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응답 청년들의 72.5%는 부산을 떠나는 주된 이유로 ‘일자리’를 꼽았다. 일자리 선택시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지역기업 유치 및 좋은 일자리 창출’이 37.6%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응답자 10명 중 4명(40.8%)이 일자리 선택에 있어 소득이 고용안정성보다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평생 직장에 대한 기대가 낮은 청년들이 기대 임금이 충족되지 못할 경우 부산을 떠날 우려가 큰 대목이다.
일하고 싶은 기업 유형은 공공기관(40.5%)과 대기업(27.2%)이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창업(9.6%)이 중소기업(2.5%)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중소기업에 취업할 기회가 있을 경우 취업에 동의한다는 응답률이 33.4%에 이르는 만큼 미래 성장 가능성이 있고 워라밸을 충족할 수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홍보가 시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에서 일하는 부산 청년들의 임금 만족도는 대단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보다 17%포인트(P)나 줄어든 36.8%가 현재 직장의 임금과 복지에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3%는 하고 있는 일과 전공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10명 중 3명은 학력과 기술수준보다 낮은 일자리에서 일한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2/0001282618?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