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배드민턴협회가 무리하게 선수 출전을 강행했다는 주장에 “말도 안 된다”라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6일 ‘이데일리’를 통해 “보통 올림픽에 나가는 선수가 1년에 25~30개의 대회를 나간다”라면서 “선수가 성적을 내고 올림픽에 나가서 협회가 좋은 이야기를 들으면 좋다. 다만 그 외 이익은 고스란히 선수의 몫인데 미치지 않은 이상 억지로 아픈 선수를 시합에 내보냈다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협회 관계자는 김가은(삼성생명)의 예를 들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올해 초 김가은 선수도 상위 랭커였는데 부상을 당했다”라며 “시합을 안 나가면 벌금이 발생하는데 해당 서류를 갖춰 사유를 올리면 (벌금을) 면제해 준다. 김가은 선수도 그렇게 대회를 뛰지 않고 치료하면서 올림픽을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예도 들었다. 협회 관계자는 여자 복식 출전권을 두고 3개 조가 경쟁했다며 지난해 12월 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김혜정(삼성생명)이 발목을 다쳤을 때를 회상했다. 그는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선발전 없이 대표 선수가 될 순 없었다”라며 선수 의지로 선발전을 통해 대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월 선수가 부상에도 대회 출전을 강행했다가 첫 세트에 기권하고 돌아왔다”라며 “당시 회장님께서 아픈 선수를 뛰게 하냐고 질책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픈 선수에게 억지로 출전하라는 건 절대 없다”라며 “오히려 협회 비용이 더 든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세영의 작심 발언과 관련해 김택규 회장을 비롯한 협회 수뇌부는 파리에서 귀국한 뒤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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