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이라는 단체생활 속에서 딸이 혼자 외로운 싸움을 해왔다”
안세영의 부모 안정현·이현희씨는 결승전 직후 파리 현지에서 와이티엔(YTN) 취재진과 만나 “세영이가 몸에 대한 것 말고는 사실 다른 데에 관심이 있는 게 없다”며 “경기력하고 운동 배우는 부분, 몸 관리해 주는 부분이 본인의 제일 (큰) 요구사항인데, 사실 선수촌이라는 곳이 단체로 있는 곳이다 보니까 세영이 1명한테만 케어할 수 있는 시스템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거(딸의 요구사항)를 어떻게 보면 특별 대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다”고 말했다.
이들은 “세영이가 정말 충분히 케어 받고 싶고 팀에서도 충분히 해주실 수 있는 부분들이 있으니까 그런 걸 원했는데, 어쨌든 그런 부분들이 세영이한테 만족감을 줄 수 없다 보니까 세영이도 혼자서 되게 외로운 싸움을 해야 했었고 상처도 많았고 그걸 이겨내는 게 되게 힘들어서 그런 이야기를 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본인이 목표했던 올림픽이기 때문에, 잡음이 생기면 본인이 준비하는 데 힘들 수 있어서 올림픽 끝나고 이야기하겠다고 항상 그랬던 것 같다”며 “저희는 세영이가 잘 생각해서 잘 이겨내고 잘 판단해서 갈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천경석 기자
https://v.daum.net/v/20240806103014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