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황정민·염정아의 확실한 액션과 코미디… 영화 ‘크로스’
3,411 2
2024.08.06 07:55
3,411 2

urdEkO

 

 

과거를 숨긴 채 가사에 전념하며 살아가는 남편과 그런 남편의 비밀을 오해한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형사 아내. 두 사람은 의도치 않게 거대한 사건에 함께 휘말리게 되고, 목숨을 건 공조에 나선다. 어딘가 기시감을 주는 듯한 설정과 이야기지만, 영화 ‘크로스’는 그마저도 재치 있는 비틀기와 유쾌한 코미디를 얹어 새롭게 풀어냈다.

 

 

오는 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영화 ‘크로스’는 정체를 숨긴 전직 요원 강무(황정민)와 사격 국가대표 출신 에이스 형사 미선(염정아)이 오해를 극복하고 위기를 함께 헤쳐나가며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두 사람 앞에 강무의 전 직장 후배 희주(전혜진)가 나타나면서 오해와 위기가 시작된다.

 

 

강무와 미선을 위험에 빠트린 거대한 음모를 설계한 사람이 누구인지, 두 사람은 어떻게 이 위기를 돌파해나가는지를 중심에 두고 이야기는 빠르게 전개된다. 음모 설계자의 정체가 어느 정도 예상이 가긴 하지만, 영화는 이를 질질 끌지 않고 단박에 공개해버린다. 또 액션 영화답게 맨몸 액션부터 총기 액션, 자동차 액션까지 화려하게 담아냈다. 특히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염정아와 전혜진의 일대일 몸싸움은 영화의 볼거리 중 하나다. 긴장감을 유발하는 액션을 보여주면서도 영화는 웃음 포인트를 놓치지 않는다. 흔한 자동차 액션도 분뇨 수거차를 활용해 재미를 더했다.

 

 

주연부터 조연까지 구멍 없는 배우들의 티키타카는 액션과 코미디 둘 다 잡기에 부족함이 없다. 황정민은 자상하고 따뜻한 남편과 냉철한 국군정보사령부 특수 요원이란 두 개의 얼굴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염정아는 무심하고 털털하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에이스 형사의 모습을 능청스럽게 담아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아끼면서도 티 내지 않는 중년 부부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빚어냈다.

 

 

믿고 보는 배우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찰떡 호흡의 코미디와 액션은 조연 배우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와 어우러져 재미를 배가시킨다. 특히 희주로 분한 전혜진의 연기가 평범할 뻔했던 영화의 재미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다만 정체를 숨긴 요원 남편과 그의 일에 휘말리는 아내라는 구조가 익숙한 느낌을 준다. 영화를 보고 나면 설경구, 문소리 주연의 영화 ‘스파이’(2013)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물론 10년 전 영화보다 발전한 부분은 분명히 있다. ‘크로스’는 완벽하게 집안일을 해내는 백점짜리 아내와 직장에서 인정받는 능력 만점 남편이란 고정된 틀을 비틀었다. 특히 미선은 강무보다도 뛰어난 사격 실력으로 위기의 상황을 유리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이전 영화들과 다르다. 그래서 흔한 액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남-남 액션’이 아닌 ‘남-여 공조 액션’을 보는 게 가능했다.

 

‘크로스’를 연출한 이명훈 감독 역시 이 부분을 영화의 차별점으로 꼽았다.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5일 열린 ‘크로스’ 제작보고회에서 이 감독은 “보통 액션 영화에선 ‘브로맨스’(남자들의 우정)가 주를 이루지만, 이 작품은 남녀의 로맨스 액션물”이라며 “부부가 하나가 될 때는 통쾌한 액션이, 어긋날 땐 유쾌한 코미디가 나온다. 많은 분이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말했다.

 

‘크로스’는 지난 2월 극장에서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개봉 연기 끝에 넷플릭스 공개를 택했다. 이 감독은 “많은 사람이 다양한 방법으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young@kmib.co.kr)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005/0001715915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디어 화제의 트러블템 마데카 분말 출시! 센텔리안24 마데카 분말 티트리 AC체험단 이벤트 450 11.01 37,61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29,33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174,4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315,09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673,91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15,16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02,5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7 20.05.17 4,691,22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54,62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90,60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4160 이슈 또 단종 시킬까봐 두려운 서브웨이 샌드위치.jpg 10:34 174
2544159 기사/뉴스 성시경X차은우X문가영, ‘39회 골든디스크어워즈’ MC 발탁 4 10:33 124
2544158 기사/뉴스 오마이걸 승희 '정년이' 통해 연기-소리까지 "너 좀 한다" 5 10:32 268
2544157 이슈 한국산 경차의 위엄.gif 19 10:31 807
2544156 이슈 라떼는 말이야 10살 먹을 때까지 엄마가 생일날에 맞춰서 떡 해줌 24 10:26 1,400
2544155 유머 한국에 있다 일본에 가니 적응하기 어려워진 일본식영어 24 10:25 1,594
2544154 이슈 사진 못 찍어서 핫게 갔던 NCT 공계의 성장 24 10:23 1,517
2544153 기사/뉴스 최태준, 캐릭터 서사 설득력 더한 섬세한 연기 4 10:23 775
2544152 이슈 어제 팬싸에서 폭닥한 이불 안 키오프 벨 1 10:22 539
2544151 기사/뉴스 '2024 불법주차 테마별 사진전' 개최 9 10:21 920
2544150 이슈 [톡파원 25시 선공개] 남창희에게 사실혼(?) 관계였던 조세호의 결혼에 관해 묻다...🤣 2 10:20 660
2544149 기사/뉴스 대왕고래' 첫 시추 위치 확정…시추 카운트다운 시작 13 10:20 802
2544148 이슈 방시혁과 사진 찍혔던 과즙세연, 김하온과 사진 올렸다 '빛삭' 11 10:20 1,742
2544147 이슈 회사 9시까지면 10분 전에는 와야하는거 아니야?? 60 10:19 1,812
2544146 기사/뉴스 김남길 "이번 시즌에도 화가 많아...미치광이들과 더 크게 터트린다" ('열혈사제') 7 10:17 443
2544145 유머 일반인 마음 이해 못하는 샤이니 민호 11 10:15 1,022
2544144 이슈 [사연을 그려드립니다] 저희 큰아이가 5개월 때 일이에요 89 10:13 5,251
2544143 기사/뉴스 공차, 인기메뉴 모티프 ‘버블티 키링’ 3종 출시 17 10:13 2,515
2544142 정보 윤두준 인스타그램 업뎃 6 10:13 685
2544141 이슈 카카오페이 퀴즈타임 정답 4 10:12 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