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5일 증시 폭락과 관련해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장 상황에 따라 경제·금융 기관 수장들이 참석하는 거시경제금융회의(F4)도 개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주식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여러 긴급회의를 열었다. 오전에는 금융위원장 주재로 금융 리스크 점검회의를 진행했고, 이후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 시장 상황 점검회의도 개최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중동 정세 불안정에 따른 시장 상황 변동에 대비해 지난주 관계 부처들과 회의를 했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놓은 상황”이라며 “금융시장 변동에 따라 24시간 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컨틴전시 플랜(상황별 대응계획)을 발동할 예정”이라고 했다.
코스피는 5일 전 거래일 대비 8.77% 내린 2441.55, 코스닥은 11.30% 내린 691.2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286 포인트(10.8%) 하락하며 2400선이 깨지기도 했다. 하루 역대 최대 하락 기록이다. 이날 주가가 급락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CB) 1단계도 발동됐다.
조선일보 양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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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켜줘 코스피 명예소방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