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허미미는 취재진과 마주해 “금메달을 따고 싶었는데 아쉽게 못 했다”면서도 “그래도 결승 시합을 해서 행복하다. 예쁜 메달 따서 행복해서 웃음이 나오는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다음은 허미미와 일문일답.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을 것 같은데.
아쉽게 은메달을 땄는데, 결승 뛸 때 할머니 생각이 났다.
-결승전 때 석연찮은 판정이 있었는데, 아쉽진 않은지.
금메달을 따고 싶었는데 아쉽게 못 했다. 그래도 시합이니까 결승 시합해서 행복하다. 예쁜 메달 따서 행복해서 웃음이 나오는 것 같다.
-허석 선생 묘에 메달을 갖고 가는데.
메달을 보여주고 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내일 가려고 한다.
-태극 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선 소감은.
정말 이번 올림픽 때 느낀 것은 선택을 엄청 잘했다고 생각한다. 한국 대표로 시합 나가는 게 엄청 행복하다.
-할머니가 하늘에서 보시고 기뻐하실 것 같은데.
메달 따고 나서 할머니 생각도 나고, 올림픽 준비하다가 정말 많이 도와준 파트너 생각도 났다. 그래서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한국에 오게 된 것 후회 안 하는지.
당연하다. 후회 안 하고 선택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가.
유도 보고 재밌다고 느끼면 좋겠다. 유도가 인기가 많아져서 사람들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의 계획은.
수요일에 일본에 가려고 한다. (아버지가) 시합 끝나고 전화해서 메달 보여줬는데, 정말 잘했다고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관심을 받는 기분은.
너무 신기하고 정말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앞으로도 아직 다음 올림픽 때까지 정말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겠다.
인천공항=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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