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경찰, '집게손 피해자' 고소 각하...이유 황당
48,624 893
2024.08.05 16:19
48,624 893
RzJyMp

넥슨 집게손 사태 피해자 A씨는 지난 6월 14일 ▲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 스토킹처벌법 ▲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 모욕 혐의로 41건의 온라인 게시글을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A씨는 이른바 '집게손'을 그리지 않았음에도 성명불상자인 피고소인들로부터 작업 담당자로 지목돼 실명과 사진 등 신상이 온라인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됐다. 성희롱을 비롯한 모욕·비난 글 또한 수시로 게시됐다.

그러나 서초경찰서는 A씨의 고소 사건을 모두 불송치(각하)했다. 서초경찰서 수사14팀은 지난 7월 24일 A씨에 보낸 수사결과 통지서를 통해 "현재 대한민국에서 '집게 손가락 동작'을 기업광고에 사용하는 것은 금기시되는 것이 풍토"라며 "본건은 고소인(A씨) 소속 회사가 애니메이션 그림에 손가락 모양을 그린 것이 기사화되며 피고소인들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비판의 글을 게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고소인이 관련 그림 담당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나 고소인 소속 회사는 집게 손가락 동작 관련하여 사과문을 게시한 바 있다"며 "고소인 또한 이전에 페미니스트를 동조하는 듯한 내용의 트위터 글을 게시한 사실이 있는 바 피의자들이 고소인을 대상으로 비판하는 것은 그 논리적 귀결이 인정된다"고 적었다.


 서초경찰서는 A씨에 대한 성적 모욕이 담긴 트위터 글에 대해선 "혐의가 상당하다"면서도 "수사 실익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수사팀은 "트위터를 통해 고소인에 (가해진)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는 상당하나 트위터는 미국 소재 기업"이라며 "(해외기업의 수사) 협조 범위는 살인·강도·강간 등 강력범죄에 한하고 있고, 형사사법 공조 또한 본건 범죄 특성상 그 회신을 기대하기 어려워  압수수색 영장 신청 등 수사 계속의 실익이 없다"고 밝혔다.

 또 "피의자들의 글은 전체적으로 고소인 등 특정인물에 대한 비판보다는 극렬한 페미니스트들의 부적절한 행위(자기 작업물 등에 몰래 집게손가락 표현을 넣는 행위)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표명하는 과정에서 다소 무례하고 조롱 섞인 표현을 사용한 것에 불과하다"고 밝히며 온라인 집단괴롭힘의 중대성을 축소하는 듯한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

.


A씨를 대리하는 범유경 변호사는 5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고소인은 도를 넘는 심각한 모욕적인 표현과 고소인이 하지도 않은 작업을 했다는 내용의 허위사실 유포,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수준의 성적 비하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며 "이러한 피해는 고소인이 페미니스트에 동조하는 글을 올렸는지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말했다.

A씨의 법률·언론 대응을 조력하는 김민성 한국게임소비자협회 대표는 "넥슨 집게손 사태는 성차별적이고 극단적인 인터넷 커뮤니티가 사회에 얼마나 침투해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이번 사태를 불송치로 방조한다면 국가기관이 혐오와 차별을 승인해주는 꼴"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42019

목록 스크랩 (0)
댓글 89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셀라피💚] 촉촉 진정케어 가능한 품절대란템 <에이리페어 크림> EGF메디크림 체험 이벤트! 164 00:06 4,93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29,33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174,4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315,09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673,91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15,16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02,5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7 20.05.17 4,691,22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53,97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90,60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4122 기사/뉴스 "집에 뱀 사체가 100여 마리"..애완뱀 방치해 죽게 한 20대 입건 09:56 91
2544121 이슈 본의 아니게 라이브 인증한 테일러 스위프트 1 09:52 276
2544120 기사/뉴스 "승진 거부한다, 만년과장이 꿈"…요즘 회사에 뜬 '정년이' 1 09:52 488
2544119 기사/뉴스 북한강 30대 여성 토막 살해 용의자는 현역 軍 간부 11 09:51 1,021
2544118 유머 [하말넘많] 아침부터 떡 먹는 걸 이해 못하는 사람.jpg 5 09:51 721
2544117 유머 어제오늘 쏟아진 삼전 기술부진 52시간 탓하는 기사들 4 09:51 294
2544116 기사/뉴스 [속보]이재명 "금투세 폐지에 동의…주식시장 너무 어려워" 3 09:51 522
2544115 이슈 맨유 vs 첼시 경기 보러 올드 트래포드에 방문한 올리비아와 루이스 패트리지 1 09:50 109
2544114 이슈 한석규, 30년만에 MBC 복귀한 이유 있었네... 반전 거듭한 '부녀 스릴러' (드라마 리뷰) 4 09:49 317
2544113 이슈 한 대학 교수가 압수한 컨닝용 볼펜.jpg 13 09:47 2,225
2544112 이슈 키스오브라이프 Igloo 멜론 탑백 82위 (🔺 10 ) 2 09:46 176
2544111 이슈 아침부터 팬들 울리는 임영웅ㅜㅜ 3 09:45 705
2544110 이슈 몰랐는데 나 중산층이었어 28 09:43 2,828
2544109 유머 어깨좀 있는 사투리강사 강민지의 가죽잠바 자랑 6 09:43 888
2544108 이슈 레전드였던 sm 여자연습생 풀 7 09:42 1,429
2544107 팁/유용/추천 딱딱해진 인절미로 만들어 먹으면 별미인 인절미구이 24 09:37 1,830
2544106 이슈 GS25 컵라면 매출 1위.....JPG 35 09:36 3,375
2544105 이슈 [정숙한 세일즈] 90년대 신여성 김성령과 결혼하기 위해 식음 전폐한 김원해 8 09:36 2,065
2544104 이슈 먹어도 살이 안 찌는 체질이 되는 신진대사율 높은 몸 만들기 38 09:32 4,344
2544103 이슈 온앤오프 효진·승준, '취하는 로맨스' OST 'Tipsy On You' 오늘(4일) 발매 9 09:31 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