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앞줄 왼쪽에서 4번째)이 지난달 31일 종로구 연지동 사옥에서 열린 2024년도 신입사원 교육수료식에 참석해 신입사원 50여명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긍정의 힘은 '현대정신'의 핵심 가치, '원영적 사고'로 업그레이드하자."
현대그룹은 현정은 회장이 최근 2024년도 신입사원 교육 수료식을 찾아 이같이 강조하며 "이제는 여러분들의 감각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해달라"고 말했다고 5일 밝혔다.
현 회장은 신입사원들에게 걸그룹 IVE(아이브) 멤버 장원영 특유의 긍정적인 사고를 일컫는 '원영적 사고'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원영적 사고는 어떠한 상황이 닥쳐도 긍정적인 생각을 유지하며 모든 일에 결론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것이라 믿는 사고방식을 뜻한다.
현 회장은 최근 신입사원들을 직접 찾아 격려하고 여름철 보양식 선물을 전 임직원에게 보내는 등 ‘감성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현 회장은 지난 2월에 이어 이번 교육수료식에도 참석해 첫 사회생활을 앞둔 신입사원 50여명에게 사원증을 걸어주고 “여러분과 같은 우수한 인재들이 현대그룹을 선택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말복(8월14일)을 앞둔 5일에는 국내 5317명, 해외 1290명 등 총 6607명 전 임직원들에게 삼계탕·갈비탕 등 여름철 보양식 선물을 보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삼계탕을 비롯해 갈비탕, 도가니탕, 갈비찜 등 다채로운 메뉴의 선물이 임직원들의 집에 배송 중”이라고 전했다.
현 회장은 선물에 동봉한 편지에서 “현대엘리베이터 40주년, 현대무벡스의 글로벌 성과 확대 등 여러분들의 노력과 헌신으로 현대그룹은 한 걸음 한 걸음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현 회장은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창의적 사고가 움틀 수 있다는 평소 가치관을 ‘보양식 선물’, ‘한낮의 재즈콘서트’ 등 감성 경영에 담아내고 있다. 보양식 선물은 취임 초기인 2005년부터 시작됐다. 코로나19 유행 시기 등 몇 해를 제외하고 20년째 여름철 선물을 보내왔다.
현대그룹은 “현정은 회장 지침에 따라 앞으로도 다양한 임직원 스킨십 방안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며 “임직원들의 적극적 참여와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업무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