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덕 (파리=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미국의 브레이디 엘리슨과의 8강에서 한국 김제덕이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 2024.8.4
(파리=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8강에서 발길을 돌린 김제덕(20·예천군청)은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다음 올림픽 무대도 밟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제덕은 4일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개인전 8강전에서 미국의 베테랑 브레이디 엘리슨에게 0-6(27-28 28-29 27-30)으로 져 탈락했다.
그래도 충격의 탈락에 눈물을 보였던 3년 전과 달리 이날 김제덕의 표정은 밝았다.
김제덕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 마음이 아주 시원하다. 32강에서 고비가 왔는데 그걸 잘 넘겨서 여기까지 온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할 수만 있다면 다음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도 출전해서 이번 파리 올림픽에 잘하지 못했던 부분을 하나씩 해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제덕은 "도쿄 때보다 확실히 성장한 모습을 봤다. 이제 자신 있게 밀어붙이자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가능하다면 앞으로 3번은 더 올림픽에 나서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제덕이 계속 올림픽 무대를 밟으려면 '올림픽 금메달보다 뚫기가 어렵다'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발전을 꾸준히 통과해야 한다.
이제 스무살인데도 벌써 두 차례 이를 통과한 김제덕은 "선발전은 길게 잡으면 8개월가량 진행된다. 그사이 정말 많은 변수가 있어 그때그때 선수들이 컨디션 등에 영향을 받는다"며 "장기전이라 체력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도 개인전 성적을 보면 부족하다. 하지만 이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며 "LA 올림픽 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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