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최근 상북면 내석마을 일대는 박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이곳저곳에 내걸리며 들떠 있는 분위기다. 이 마을 주민은 늦은 밤까지 펜싱 대표팀의 경기를 보며 열띤 응원전을 벌이기도 했다. 대표팀 승리 소식에 주민은 일제히 ‘상원이 장하다’며 승리를 축하했다. 내석마을이 이토록 박 선수의 메달 획득에 기뻐하는 이유는 이곳이 그의 큰집이기 때문이다.
박 씨 집성촌인 내석마을은 박 선수의 할아버지 박성병(87) 씨 내외가 살고 있고, 그의 고모 등 친척도 상북면 일대 거주 중이다. 박 선수의 부친 박용일(58) 씨는 양산 좌삼초와 양주중, 보광고를 나와 경남대를 졸업했다. 이후 대전에서 직장을 잡아 정착했다.
박상원 선수 조부 박성병(87) 씨는 “손자 상원이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국민에게 큰 기쁨을 줘 기특하다. 새벽 시간임에도 함께 밤을 지새우면서 응원해 준 양산시민과 내석마을 주민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내석마을 박정규 이장은 “박상원 선수가 펜싱 국가대표가 됐을 때도 마을에 현수막이 내걸었는데, 올림픽 금메달 현수막도 걸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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