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있고 싶었다. 분하다."
8강에서 올림픽을 마감하게 된 일본의 골키퍼 코쿠보 레오가 눈물을 흘렸다.
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일본 올림픽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4년 파리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0대3으로 패했다. 일본은 직전 도쿄올림픽 4강에서 스페인에 패한 아픔이 있다. 이번에도 스페인이 발목 잡히며 대회를 마감했다.
고쿠보는 "선제골을 내줘 굉장히 어려운 전개가 됐다. 우리가 따라붙었다면, 분위기를 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득점) 취소됐다. 거기서부터 경기를 전개하기가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스페인은 경기 시작 11분 만에 페르민 로페스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일본은 전반 40분 호소야 마오의 득점으로 균형을 잡는 듯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득점 취소됐다. 스페인은 후반 28분 로페스의 추가 득점, 후반 41분 아벨 루이스의 쐐기골까지 묶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고쿠보는 "(올림픽) 끝까지 있고 싶었다. 이런 식으로 끝나 버렸다. 몹시 분하다"고 했다.
https://naver.me/IItxIwNz
오이와 감독은 "분하다. 하지만 선수들도 코칭스태프도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올림픽을 목표로 한다는 건 여러 가지 장애물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쿠야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