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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KBO] "5도가 부족하다" 잠실 온도계 '50도 육박' 폭염 경보에도 경기 강행…"팬분들도 걱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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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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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무더운 날씨에 혀를 내둘렀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뚝뚝 흐르는 무더위에 그라운드에서 뛰어야 하는 선수들은 물론이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봐야 하는 팬들의 건강도 걱정했다. 

잠실 기온은 현재 영상 35도를 웃돌고 있다. 홈팀 두산 선수단은 야외에서는 가벼운 훈련만 진행한 뒤 더위를 피해 실내에서 나머지 훈련을 이어 갔다. 키움 선수단은 선발 라인업에 든 선수들의 훈련 시간을 가능한 경기 개시 직전까지 늦추면서 조금이라도 더위가 덜할 때 훈련을 진행하게 했다. 그래도 땡볕에 훈련이 힘들긴 마찬가지. 일기예보 상으로는 경기 개시 시간인 오후 6시 이후로도 영상 34도 무더위가 유지된다. 

경기 개시 2시간 전부터 잠실야구장에서는 입장을 기다리는 관중을 향한 안내 방송이 나왔다. "폭염 경보로 경기 개시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폭염 취소를 쉽게 결정하진 못했다. 한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검토 과정에서 "폭염 취소 기준에서 (지열이) 5도가 부족해 어려운 상황"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임채섭 경기감독관은 일단 강행 의지를 보였다. 


KBO 규약은 기상 특보에 따라 경기를 취소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폭염 주의보나 경보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면 더위로 인한 경기 취소가 가능하다. 단 지금까지는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나 실행됐고, 특히 혹서기에는 저녁 경기만 펼치는 1군 경기에서 폭염 취소 요건은 잘 충족되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홍 감독은 더운 날씨는 분명 선수들의 경기력에 지장을 준다고 강조했다.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을 홈으로 쓰는 키움은 여름에 야외 경기장에서 뛸 때 무더위에 더 취약한 편이다. 

홍 감독은 "돔에서 경기를 하다가 밖에 나오면 정말 힘들다. 반대로 밖에서 경기를 하다가 돔으로 들어가면 좋긴 한데, 날씨가 분명 영향이 있다고 본다. 다른 팀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KIA가 지난 주말에 우리랑 고척에서 경기를 하고, 이번 주중에 광주에 가서 경기하는 것을 보면서 혼자 '쾌적한 고척에서 하다가 가서 지쳤을 것'이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에 잠실에서 두산이랑 경기할 때도 선수들이 경기 때나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2일)도 마찬가지였다"며 "기후 변화를 고려해서 경기 시간을 조정하거나 유동성을 갖고 탄력 있게 경기를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들도 선수들이지만, 팬들도 더우니까. 팬들도 걱정이 된다"며 나름대로 고려한 대책도 밝혔다. 

이승엽 두산 감독 역시 "선수들이 탈진할까 봐 걱정이 된다. 나도 한 20분 정도 밖에 서 있었는데, 대단한 날씨다. 작년까지는 느껴보지 못했던 더위"라며 우려를 표했다. 

KBO는 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폭염으로 취소했다. 1982년 리그 출범 이래 최초의 일이었다. 롯데의 제2구장인 문수야구장은 그라운드에 인조잔디가 깔려 있는데, 지열이 달아올라 더그아웃 기온이 영상 50도에 달했다. 잔디에 손을 대기도 어려울 정도로 뜨거운 상황이었다. 

이날 잠실 더그아웃 근처에 설치된 온도계에도 섭씨 48도가 찍혔다. 7월 내내 시달렸던 장마에서 조금 벗어나나 했더니, 이제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두산 외야수 정수빈은 지난달 3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탈수 증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기도 했다. 야외 활동 자체가 힘든 무더위다.


https://naver.me/5xjNOxZ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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