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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디락스’라는 용어는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란 동화에 나오는 주인공 소녀의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동화 속에서, ‘골디락스’라는 이름의 소녀가 숲을 헤매다 오두막을 발견하곤 그 안에 들어가보니 죽 세 그릇이 있었는데, 하나는 너무 뜨거웠고, 하나는 너무 식었는데, 나머지 하나가 적당히 따듯해 먹기에 좋았다는 겁니다. 당연히 골디락스는 세번째 죽을 먹었죠.
이 동화에서처럼, 태양(항성)으로부터 적당한 거리에 있어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아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구역을 골디락스 존이라고 하고, 골디락스 존에 위치한 행성을 골디락스 행성이라고 부릅니다. 태양계에선 바로 지구가 골디락스 행성이죠.
천체 과학자들은 다른 항성계에 있는 골디락스 행성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프록시마 b, 글리제 581c, 케플러 186f 등이 과학자들이 발견한 대표적인 외계 골디락스 행성들입니다. 아주 먼 미래에, 지구가 손쓸 수 없이 파괴된다면, 이 행성들이 인간의 새로운 터전으로 선택될 가능성이 높은 후보들이죠.
하지만, 아직까지 지구보다 살기 좋은 행성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지구처럼 완벽한 조건의 골디락스 행성을 발견하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발견 되었다한들, 지구로부터 몇 백 광년 떨어져 있는 행성에 도달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겠죠.
‘지구’라는 행성은 아무리봐도 우리 인간들에겐 과분할 정도록 ‘완벽한’행성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그 ‘완벽함’에 걸맞게 지구를 대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