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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나치 당원이였지만 유대인이였던 아내를 끝까지 지키려한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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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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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6월 13일 독일 해군의 바크급 훈련함 SSS 호르스트 베셀의 진수식 당시
 
 
 모인 군중들이 나치 경례를 하는 가운데 혼자 팔짱끼고 비웃으며 구경만 하고 있는 
사진이 촬영되어 소위 "나치 경례를 하지 않은 남자"(Guy Who Refused To Give A Nazi Salute),
및 "팔짱 낀 남자"(The Man Behind The Crossed Arms)로 유명한
 
아우구스트 란트메서(August Landmesser)는
 독일 함부르크의 블롬 플루스 포스 조선소의 노동자였다. 
아우구스트 란트메서는 아우구스트 프란츠 란트메서와 
빌헬미나 막달레네 슈미트포트 사이에 태어난 외동아들이었다.
 1931년 란트메서는 일자리를 구하려고 나치당에 입당했으나, 
1935년 이르마 에클라(Irma Eckler)라는 유대인 여성과 사귀게 되어 당에서 제명당하였다.
란트메서와 에클라는 함부르크에서 결혼했고, 둘이 결혼하고 한 달 뒤 
뉘른베르크 법이 통과되어 유대인과 독일인의 결혼이 금지되었다. 
1935년 10월 29일 큰딸 잉그리드가 태어났다.
유명한 사진이 촬영된지 1년 뒤인 1937년 란트메서는
아내와 함께 덴마크로 도피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1937년 7월 인종오염죄로 고발당했다. 
란트메서는 아내가 순혈 유대인인 줄 자신도, 아내 스스로도 몰랐다고 항변했고, 
1938년 5월 27일 유대인 여자와 부부생활을 계속할 경우 감옥에 갈 것이라는 
경고를 받고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 
그러나 란트메서는 아내와 이혼하지 않았고,
 1938년 7월 15일 다시 체포되어 니더작센의 엠슬란트라거 강제수용소로 보내졌다. 
란트메서가 수용소에 끌려간 뒤 임신 중이었던 에클라는 게슈타포에게 체포당해 
풀스뷔텔 형무소에 수감되었고, 감옥에서 둘째딸 이렌느를 낳았다.
란트메서 자매는 고아원으로 보내졌다가 그 뒤에 할머니가 데리고 갔다. 
1941년 이렌느는 다른 가족에게 입양되었고, 잉그리드 역시 
1953년에 할머니가 죽자 그 가족이 데리고 깄다. 
에클라는 아이들을 빼앗긴 뒤 이곳저곳 강제수용소를 오가다가 
1942년 2월경 베른부르크 안락사 센터에서 다른 사람 14,000여명과 함께 살해당했다. 
 한편 란트메서는 1941년 1월 19일 감옥에서 출소하여,
 한동안 퓌스트(Püst) 화물운송회사의 감독으로 일했다.
그러다 1944년 2월 형벌부대인 제999아프리카 경보병사단에 징병되어 전쟁터에 끌려갔고,
 1944년 10월 17일 크로아티아 땅에서 작전 중 사망하였다. 
란트메서와 에클라는 1949년 법률적으로 사망이 선고되었다. 
 함부르크 시의회는 1951년 여름 아우구스트 란트메서와 
이르마 에클라의 결혼을 소급 적용하였고,
 그해 가을 큰딸 잉그리드는 란트메서로 성을 갈았다. 
작은딸 이렌느는 그 뒤로도 에클라 성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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