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대기업엔 빨리 돈 준 위메프…'익익월 정산' 중소만 울었다
5,086 12
2024.08.02 15:15
5,086 12

판매대금 정산주기가 긴 위메프가 일부 대기업 입점사에는 매일 혹은 주(週) 단위로 판매대금을 정산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중소 규모 입점 업체들에게는 판매일로부터 최장 70일 이후 정산해준 것과 대조적이다. 위메프의 차등 정산 방식이 중소 판매자들의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기업엔 일정산·주정산, 중소상인은 익익월 정산


유통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일부 대기업 유통업체에는 일정산·주정산을 시행했다. 통상 위메프의 대금 정산 주기는 판매가 이뤄진 달의 말일을 기준으로 두달 뒤 7일이다. 예를들어 5월 2일 판매된 상품은 5월 31일 기준 두달 뒤 7일인 7월 7일에 판매대금을 정산하는 식이다. 6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위메프 중소 판매자들 중 일부는 7월에 받았어야할 5월 판매 대금을 정산받지 못했고, 사태가 본격화한 7월까지 계속 입점해있던 판매자들은 석달치 대금이 위메프에 묶여 있다.

 

반면 위메프는 현대홈쇼핑에 일정산을 실시해 판매 대금을 묶어두지 않고 바로 정산해줬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위메프에 입점한 홈쇼핑에서 물건이 판매되면 현대홈쇼핑도 협력업체에 바로 정산해야 하는 구조라, 위메프 입점 당시 당일 정산 조건을 걸었던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다. 덕분에 현대홈쇼핑은 현재 못 받은 대금이 없다. 위메프는 다른 대기업 입점사에도 빠른 정산을 해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대는 일정산, CJ온스타일은 주정산을 하는 식으로 매출 규모가 큰 업체들엔 위메프가 빠르게 정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CJ온스타일은 “위메프와 계약한 정산 주기는 밝힐 수 없지만 받지 못한 대금이 남아 있다”라고 답했다. 롯데백화점과 GS샵은 위메프로부터 월 단위로 대금을 정산해왔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6월 판매대금을 못 받은 상태다.

 

이들 대형 유통사들은 티몬·위메프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달 19일을 전후로 발빠르게 이들 플랫폼에서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위메프는 백화점관·홈쇼핑관을 운영하고 있어 티몬보다 대형 유통사 입점이 많았다.

 

“규모별 정산주기 차등은 이례적”


이커머스 업계에선 위메프가 입점 업체에 따라 정산주기를 차등 운영한 사실이 이례적이라고 보고 있다. G마켓·11번가·네이버 등 다른 오픈마켓들은 입점한 기업 규모나 매출 규모에 따라 정산 주기를 달리하지는 않는다. 한 이커머스 업체 관계자는 “여행 상품 등 판매 상품의 유형에 따라 출발일·사용일 이후에 정산하는 방식은 있을 수 있지만, 입점 업체의 매출이 크다고 정산을 빨리 해주지는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이커머스 업체 관계자는 “매출 규모별로 정산일을 달리 하면 셀러들 사이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어, 그렇게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위메프는 “현재는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라고 답했다.

 

이들 플랫폼에 돈이 묶인 중소 판매자들은 허탈하다는 반응이다. 올해 초 위메프에 입점해 김치 등 식품을 판매한 A업체 관계자는 “입점 당시에 정산 주기를 당길 수 있다는 안내는 들은 적도 없고, 모든 판매자가 ‘익익월 7일’에 정산 받는 줄 알았다”며 “저 같은 소규모 상인들의 돈을 모아두고 어디에 썼던 건지 궁금한데 담당 MD(상품기획자)는 연락도 안 된다”고 답답해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377465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나..드디어 왔네❤ 뽀용 혈색 누디컬러로 오버립 완성! <누디블러틴트> 40명 체험이벤트 152 00:29 14,12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481,8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142,58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948,18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5,235,4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21,61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9 20.09.29 3,584,85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40,85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681,13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298,64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8083 기사/뉴스 '10월 결혼' 조보아, 청첩장 모임 했나... 채시라와 모녀 인증 3 15:19 1,106
308082 기사/뉴스 '화가 변신' 하지원, 2024 키아프(KIAF) 첫 출품에 완판 기록 2 15:16 419
308081 기사/뉴스 (여자)아이들 키운 큐브엔터, 첫 글로벌 오디션 개최 1 15:14 134
308080 기사/뉴스 전현무 ‘세상에 이런일이’ 새 MC 확정, 임성훈 박소현과 바통터치 [공식입장] 17 15:09 1,055
308079 기사/뉴스 카라 허영지, 강호동 전현무 한솥밥…SM C&C 전속계약 체결 [공식] 7 15:08 414
308078 기사/뉴스 '아파트 단지 흉기 살해' 가해자 부친 "아들 대단해" 막말 9 15:00 1,190
308077 기사/뉴스 “15층 외벽 페인트 작업 중 로프 끊겼나?”…아파트서 50대 추락사 4 14:59 891
308076 기사/뉴스 [단독]전여친 성폭행 ‘무혐의’ 처분 허웅, 무고 혐의 역고소 26 14:53 2,728
308075 기사/뉴스 인천 아파트 복도 세워놓은 유모차 불…경찰 "방화 용의자 추적" 15 14:52 1,170
308074 기사/뉴스 아파트 현관문 앞 목부위 찔린 50대 숨져…살해 현장 피범벅 / 광주서 직장동료 살해 50대, 도주 3시간 만에 검거 10 14:51 1,990
308073 기사/뉴스 산악회가 두고 간 박스 열어보니 '충격'…구청 "과태료 어렵다" 4 14:47 3,146
308072 기사/뉴스 '김재중 걸그룹' 세이마이네임, 멤버 소하 공개…화사한 비주얼 3 14:39 1,021
308071 기사/뉴스 지진희 “♥아내에 경제권 주고 일주일 용돈 5만원 받아” (미우새)[어제TV] 21 14:13 2,332
308070 기사/뉴스 결혼 2주 만에 사라진 베트남 아내...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다 붙잡히자 한 말 49 14:11 5,785
308069 기사/뉴스 파견 군의관 배상 책임 발생 시 자기 부담 2천만원까지 가능하다함 6 14:08 832
308068 기사/뉴스 진해성·홍지윤·오메가엑스·에스파·엔시티위시·유니스, 9월 1주 ‘K탑스타’ 1위 14:04 340
308067 기사/뉴스 ‘흥행핑’ 된 ‘사랑의 하츄핑’ 90만 돌파…韓애니 역대 흥행 4위 15 14:02 714
308066 기사/뉴스 '로드 투 킹덤 : ACE OF ACE' 무엇이 달라졌나, 전체 예고 공개 2 14:01 494
308065 기사/뉴스 더킹덤, 보스턴-뉴욕서 美 투어 포문…8개 도시 돈다 14:00 355
308064 기사/뉴스 정우X김대명 '더러운 돈에...', 시체스·하와이 국제영화제 초청 13:59 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