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교대역 입구에 여성의당이 '집게손' 논란과 관련해 비판하는 현수막. 바로 아래에는 여성의당 현수막을 반박하는 또 다른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서울 서초구 교대역 입구에 여성의당이 내건 현수막과 이 현수막 바로 아래에 이를 반박하는 익명의 현수막이 함께 걸린 사진이 올라왔다.
여성의당이 게시한 현수막을 보면, 집게 손 모양으로 젠가(jenga)를 뽑아내는 모습이 보인다. 그 옆에는 '손가락으로 뽑아내는 여성 인재, 기업이 무너지는 지름길입니다'라고 적혀있다. 또한 여성의당은 지속해서 '집게 손' 논란을 비판했는데, 공식 인스타그램과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여성이 직장 안에서 손 모양 하나까지 검열당하며 불이익을 받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데 국가는 침묵하고 있다"며 "사상 검열에 적극적으로 동조한 기업과 이를 방관한 정부에 끝까지 책임을 물으며 여성 노동자의 생존과 권리 보장을 위해 포기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현수막 아래에는 익명으로 반박 글이 게시됐는데, "회사에서 결재하지 않은 이미지를 임의로 삽입해 불필요한 갈등을 촉발해 손해를 야기한 직원은 성별을 불문하고 자르는 게 맞다"고 적혀있다. 이어 "그게 꼬우면(싫으면) 돼지족발집 창업해서 본인들 손가락 사진 쓰고 성업하시길"이라고 적혀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454292?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