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조선인 여공의 노래' 일제강점기, 오사카 방적공장의 조선인.."잘 알려지지 않은 민중의 역사"
3,044 3
2024.08.02 08:49
3,044 3


  7일 극장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조선인 여공의 노래>가 언론시사회를 갖고 개봉을 준비 중이다.

<조선인 여공의 노래>는 일제강점기,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일본의 방적 공장에서 일했던 조선인 여공들의 삶과 노래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30일 오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시사회에는 이원식 감독, 정진미 프로듀서, 강하나 배우가 참석하여 작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펼쳤다.

이원식 감독은 “조선인 여공들의 이야기는 일본군 ‘위안부’와는 달리 잘 알려거나 연구되지 않았던 민중의 역사이다. 우연히 일본에 갔다가 하루키 중학교의 오래된 붉은 벽돌 담장에서 십자가를 발견했고, 더 알아보니 그것이 조선인 여공들을 도망가지 못하게 철조망을 치기 위한 틀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 사실을 알고 나니 나조차 잘 몰랐던 일제강점기의 민중사를 영화로 담아야겠다고 결심했다”라며 영화를 기획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과거 조선인 여공들의 역할을 맡아 연기한 배우들을 재일 코리안 배우들로 구성한 것에 관하여 “먹고 살기 위해 일본으로 가서 여공으로 일했고, 현재도 일본에 남아 재일코리안의 뿌리가 된 분들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서는 같은 정체성을 가진 재일코리안 배우들이 역할을 맡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하며 진정성 있는 작품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영화에서 과거와 현재를 잇는 ‘프리젠터’ 역할과 과거 여공 재연 역할을 동시에 맡은 강하나 배우는 “자이니치(재일코리안)로서 이 작품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작업에 합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끄럽게도 조선인 여공들이 어떤 삶을 사셨는지 구체적으로 잘 알지는 못했다. 영화 촬영을 하며 증언집을 공부한 후 알게 되었고,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소녀들이 권리를 위해 싸우는 모습을 보고 감동받았다. 어린 나이임에도 존경스럽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하며 재일코리안으로서 작품에 참여하며 느낀 바를 공유했다.


정진미 프로듀서는 “지난달, 일본에서 소규모로 상영회를 열었는데, 영화를 보신 히구치 요이치 씨가 한국어로 ‘감독님 잘했어’라고 말씀하시더라. 히구치 요이치 씨는 오사카 지역에 목사로 부임한 후 동네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조선인 여공들의 이야기를 알게 되었고, 마음이 아팠다고 하셨다. ‘일본 사회는 왜 이런 것들에 대해 알리거나 정당한 평가를 하거나 하지 않고 묻어둘까’ 생각하며 연구하고 정리하셨다. 그 후에 우리가 연락 드렸더니 ‘이런 연락을 기다렸다’며 반가워하시고 적극적으로 작품에 참여하셨다”라며 <조선인 여공의 노래>에 히구치 요이치 씨를 섭외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중략)

  

  일제강점기 오사카의 방적 공장에서 일했던 조선 소녀들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조선인 여공의 노래>는 다가오는 8월 7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하며 우리가 몰랐던 강인한 여성들의 삶과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438/0000066563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나..드디어 왔네❤ 뽀용 혈색 누디컬러로 오버립 완성! <누디블러틴트> 40명 체험이벤트 148 00:29 13,66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481,8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141,5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947,07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5,235,4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21,61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9 20.09.29 3,584,85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40,85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679,80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298,64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8073 기사/뉴스 '김재중 걸그룹' 세이마이네임, 멤버 소하 공개…화사한 비주얼 1 14:39 225
308072 기사/뉴스 지진희 “♥아내에 경제권 주고 일주일 용돈 5만원 받아” (미우새)[어제TV] 21 14:13 1,903
308071 기사/뉴스 결혼 2주 만에 사라진 베트남 아내...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다 붙잡히자 한 말 44 14:11 4,547
308070 기사/뉴스 파견 군의관 배상 책임 발생 시 자기 부담 2천만원까지 가능하다함 6 14:08 625
308069 기사/뉴스 진해성·홍지윤·오메가엑스·에스파·엔시티위시·유니스, 9월 1주 ‘K탑스타’ 1위 14:04 218
308068 기사/뉴스 ‘흥행핑’ 된 ‘사랑의 하츄핑’ 90만 돌파…韓애니 역대 흥행 4위 14 14:02 549
308067 기사/뉴스 '로드 투 킹덤 : ACE OF ACE' 무엇이 달라졌나, 전체 예고 공개 14:01 352
308066 기사/뉴스 더킹덤, 보스턴-뉴욕서 美 투어 포문…8개 도시 돈다 14:00 242
308065 기사/뉴스 정우X김대명 '더러운 돈에...', 시체스·하와이 국제영화제 초청 13:59 330
308064 기사/뉴스 시주함 훔친 소년 품어준 스님… 남자의 인생 바꿨다 26 13:52 2,715
308063 기사/뉴스 베일 벗은 미야오, 뜨거운 관심과 그에 비례한 숙제 3 13:50 867
308062 기사/뉴스 '에이리언: 로물루스', 4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200만 보인다 8 13:42 494
308061 기사/뉴스 응급실 군의관 235명 추가 투입…현장서는 '혼선' 이어져 7 13:37 592
308060 기사/뉴스 인천공항 자회사 노조, 추석 연휴 13~18일 ‘전면파업’ 예고 2 13:36 779
308059 기사/뉴스 40만원 받고 성매매 후기 남긴 30男…영상만 1900개 '경악' 46 13:18 4,129
308058 기사/뉴스 안창호 인권위원장의 취임사 속 사회적 약자에 '성소수자'는 없었다 13 13:05 899
308057 기사/뉴스 에스파·아이브·르세라핌, ‘K팝 걸파워’로 전 세계 물들이는 중 11 13:01 1,092
308056 기사/뉴스 [손해 보기 싫어서] 신민아의 K-직장인 패션 탐구! 9 12:57 2,247
308055 기사/뉴스 [단독] 황정민x정해인, 24일 '아침마당' 생방송 출연 확정…홍보도 베테랑 17 12:42 2,078
308054 기사/뉴스 정건주, 유튜버 남서연과 럽스타?..소속사 “친한 지인 사이” 해명 [공식입장] 41 12:39 3,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