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도'로 이웃 주민을 살해한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영장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한 이 남성은 피해자에게 죄송한 마음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도검에 대한 긴급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배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 호송차량에서 하얀 상의에 검은 모자를 쓴 남성이 내립니다.
얼마 전, '일본도'로 이웃 주민을 살해한 30대 남성 A 씨가 구속영장 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한 겁니다.
범행 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피해자가 자신을 미행해서 범행했다고 대답했습니다.
마약 검사를 거부한 것은 스파이 때문이라는 등 종잡을 수 없는 말을 이어갔습니다.
범행에 대해선 뉘우치는 기색조차 없어 보입니다.
피해자에 대해 죄송하냐는 질문에 '없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일본도 살해 피의자 : (피해자 유족들한테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 (피해자가 미행한다고 생각해서 범행 저지르신 건가요?) 네. (평소에도 도검 소지하고 다니셨나요?) 아닙니다. (직장에서의 불화가 있었던 게 사실인가요?) 아닙니다. (마약검사 왜 거부하신 건가요?) 중국 스파이들 때문에 안 했습니다. (피해자에게 죄송한 마음 있습니까?) 없습니다.]
재판부는 증거 인멸과 도주가 우려된다며 A 씨의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또, 마약 검사를 위한 A 씨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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