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그룹 빅뱅 멤버 겸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에게 활동명 '지드래곤', '지디' 등의 상표권을 전격 양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표권이 갖고 있는 부가가치가 지드래곤에게 양도됐을 때 극대화할 것이라는 판단하에 YG가 통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번 상표권 양도는 대가없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텐아시아 취재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보유 중이던 '지드래곤', '지디', 'GD' 등의 상표권을 지드래곤에게 양도 결정했다. YG에게 있어 지드래곤은 워낙 상징적인 아티스트이고, '지드래곤'이라는 이름은 그 자체로 본인의 정체성을 오롯이 머금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지드래곤은 향후 솔로 활동 관련 '지드래곤'이라는 활동명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YG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지드래곤과 지디 등 상표권이 본 아티스트에게 양도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지드래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역시 "'지드래곤'이라는 상표권이 넘어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드래곤 이라는 이름을 이용해서 활동하는 건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상표권이 중요한 지식재산권(IP)으로 인식되는 만큼, 이번 YG의 결정은 업계에 중요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최지예 기자
https://v.daum.net/v/20240801184606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