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6시 34분쯤 경북 성주군 벽진면 한 마을에서 A(64)씨가 전기울타리(220V)에 감전돼 숨졌다. 사고 당시 마을 이장이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하고, 119 구급대가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A씨는 부인과 함께 산책하다 옥수수밭 주변에 설치된 유해조수 퇴치용 전기 울타리에 넘어져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전기 울타리를 설치하려면 전기 공사법에 따라 등록해야 한다. 하지만 사고가 난 울타리는 같은 마을 농민 B(67)씨가 임의로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난 울타리는 B씨가 임의대로 시공한 것”이라며 “전기가 흐르고 있다는 안내 표지판이나 누전차단기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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