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과거 여초를 뒤집어놨던 가격 후려치기 원본글.jpg
9,460 12
2024.08.01 13:53
9,460 12

가격후려치기가 뭐냐면


제가 20살 갓 대학생 시절에 학교 커뮤니티 게시판에
전자제품 판매글을 올렸다가 겪은일을 예로 들게요.


그당시 굉장히 인기있는 제품이었고,
참고로 그 게시판은 대부분이 남학생들이었고요.


댓글이 20여개가 넘게 폭발했어요
비싸다 너무 비싸니 얼마가 적당하다고
가격까지 정해주는 댓글들


의아했던건 그 댓글들 분위기와는 다르게
제 쪽지함에는 계속 본인에게 팔라는 쪽지가 오고있었고


그중엔 저기에 비싸다고 댓글단 분도 계셨긔..


전 그냥 지쳐서 다른 벼룩카페에 글을 올렸고
제가처음 올렸던 가격에 하루만에 팔렸어요.


그런데 살다보니 남자분중에 여자를 대할때
저렇게 가격후려치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관심가는 여자를 본인이 못가질거 같다 싶으면,
자존감을 끊임없이 죽여서,
그러니까 가격 후려치기를 해서 손에 넣으려하는거요.


아예 관심이 안가고 별로라고 생각하는 여자라면
비난할 일도 없죠 그냥 무관심..


결국 그들이 특정 여성들을 열심히 오매불망 깎아내리는건
'니가 니 가치를 알게되면 콧대가 높아질테니
기죽이고보자'는 심리


주로 본인이 컴플렉스인 부분을 역공격해서 가격후려치기를 해요.


본인 외모에 자신없는 남자는 전여자친구가
엄청나게 이뻤음을 강조하며(사실확인불가)
상대방 여자를 기죽이려하고


여자랑 나이차가 많이나는 남자는
오히려 상대방여자에게 니나이면 그렇게 어린것도 아니다,
난 더 어린여자애도 사귀어봤다.


저런건 너무 전형적인 레퍼토리라 어디서 단체로 배우나 싶을정도..

여자분들이 보통 다른사람들 의견에 민감하고 소통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남의말에 잘 휘둘리는 부분이 있는거 같아요
그러니까 거기 넘어가서 본인가격을 터무니없이 깎지 마세요...


더 안타까운건 그런 남자들의 기준에 본인이 사로잡혀
 같은 여자들에게 그런잣대를 엄격하게 들이대는 여자분들도 많다는거..
사실 전 이게 더 안타깝긔


결과적으로 팀킬이 되는거같아요...
마지막으로 제 경험 하나 더 말하자면(이것말고도 많지만)
특정학교 언급이라 조심스럽긴한데요
선배 오빠중에 학창시절부터 이대생을
엄청 비난하는 오빠가 있었긔 이대애들은 허세쩔고 XX녀가 많다고..


그당시 제 친구중 이대 애 두명이랑 그오빠랑 그오빠친구 2:2 미팅을 시켜줬는데
세상에...이대다니는 제친구들앞에서 이대애들 문제많다면서 비난했긔
당연히 제친구는 그오빠 너무 싫다고 했는데,
그담날부터 그오빠가 제친구랑 연결해달라고
제 전화기에 불통이 났긔 니친구 걔 왜 내연락 안받냐며


같은 모임에 소속된 오빠라 좋든 싫든 꾸준히 볼수밖에 없었는데
취업하고나서는 또 같은직장에 이대출신
여자들을 그렇게 욕을 했긔..
비협조적이고 명품좋아하고 어쩌고...
그런데 이오빠 얼마전에 결혼했는데..
부인이 이대출신 같은 직장동료예요...ㅡㅡ
사실은 오매불망 여대바라기였던거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결국 그것도 그오빠의 컴플렉스였어요.
이오빠는 편입을 했고 편입한 학교도 '본인이 생각하기에'
이대애들이 그리 선호하지않을만한 학교인데,
본인은 여대에 대한 환상이 있어 그학교 다니는 애를 사귀고싶고
그러니까 너네들 별거아닌 애들이니까
XX끼 버리고 학벌따지지말고
나를 만나달라는 그런심리였던거 같아요

여자분들중에 좀 맘약하신분들 저런 방법에 잘 넘어가시고
본인에 대한 자신감 없으신 분들 은근히 많으셔서
정말 저런 이상한 사람도 괜찮은 여성분께
장가가는 경우가 꽤 많더라고요...
아무튼 소라방 글을 보고 평소에 생각했던 것들을 적어봤어요
적다보니 스압이네요

 

 

ySrAzb

지금은 후려치기라고 꽤 평범하게 쓰이고 있는데 이때 이 글 이후로 퍼진 개념으로 알고 있음.

 

생각나서 퍼옴

 

https://pann.nate.com/talk/346400147

목록 스크랩 (1)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러브 라이너 EVENT💖] 드디어 한국에 상륙! 내 인생 최애 아이라이너 ‘러브 라이너’ 체험이벤트 447 10.19 29,59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156,95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21,5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938,86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310,6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73,43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78,58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59,28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5,020,53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36,6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1337 이슈 '컴백' 베이비몬스터 더블 타이틀 확정..YG 양현석 긴급 결정[공식] 09:33 26
2531336 기사/뉴스 뉴진스 해린, 클로즈업도 굴욕없는 예쁜 고양이[스타화보] 1 09:33 29
2531335 이슈 [MLB] LA다저스 토미 에드먼 2타점 역전 2루타 1 09:32 34
2531334 기사/뉴스 '보통의 가족' 첫 주말도 1위→30만 눈앞…톰 하디 '베놈3' 예매율 정상 09:32 18
2531333 이슈 티메프 사태 근황 (영장 기각) 1 09:32 205
2531332 기사/뉴스 피프티피프티 “주기적으로 인성 수업받아”[화보] 09:32 128
2531331 기사/뉴스 주지훈, 힘 빼고 로맨스로 복귀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09:31 157
2531330 기사/뉴스 안성재 "흑백요리사2, 타이밍 맞고 조건 맞아야 출연"[화보] 09:29 251
2531329 기사/뉴스 'MC몽 설립' 원헌드레드 "엔터 관계자 3인, 명예훼손 루머 유포로 고소" [전문](공식입장) 11 09:27 570
2531328 기사/뉴스 '좋나동' 이준혁 "선 넘는 서동재, 반추하게 되는 재미있어"[화보] 1 09:27 186
2531327 기사/뉴스 파리 80만→134만, 독일 90만→170만, “이건 싼거야” 다낭行 8배…추석 1년 앞두고 항공권 예약 전쟁 2 09:27 277
2531326 기사/뉴스 하이브IM, 분쟁 중인 어도어와 40억 내부거래 (뉴진스 정산 문제) 24 09:27 871
2531325 이슈 에이스(A.C.E) [SIREN:DAWN] Comeback Trailer 09:26 36
2531324 기사/뉴스 송강호·박정민 뭉친 '1승' 드디어 본다…12월 개봉 09:26 119
2531323 기사/뉴스 정형돈, 7주만 10kg 다이어트 성공 “잊고 살았던 울대뼈 보여” 38 09:26 2,109
2531322 이슈 인생에서 딱 1개의 찌개만 먹을 수 있다면, 이 셋 중 덬들의 선택은...jpg 33 09:26 361
2531321 기사/뉴스 "다치신 데는 괜찮나요"…딸 잃은 엄마에게 재판부가 건넨 위로 4 09:25 461
2531320 기사/뉴스 제2의 '무빙' 될 수 있을까…강풀의 '조명가게', 12월 중 공개 2 09:25 281
2531319 기사/뉴스 운영권 뺏긴 아디다스 점주, 줄줄이 파산 5 09:25 744
2531318 기사/뉴스 고수, 교도관→변호사 거쳐 가석방 심사관 된 사연? (이한신) 09:24 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