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밑창 뜯어진 신발만 봐도”…소방대원 ‘15시간 사투’, 등산객 구했다
5,482 12
2024.08.01 13:03
5,482 12
PJsJmG

등산객 구조 작업으로 뜯어진 구조화 밑창과 소방대원들 [[사진출처=홍천소방서]






31일 강원 홍천소방서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5시 22분께 등산객 A(78)씨가 덕고산에서 하산하던 중 경사로에서 굴러 떨어져 다쳤다.

A씨는 자신이 다치고 함께 산에 오른 지인 B(77)씨가 길을 잃어 실종됐다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홍천소방서 산악구조대 소속 곽영민 소방교와 이태경 소방사가 선두에서 가파른 경사로를 지나고, 하정훈 소방장 등 4명의 구급대원이 뒤따라 A씨 사고 지점으로 향했다.

A씨와 통화하던 중 소방대원들은 그가 점차 의식이 흐려지고 있다는 사실을 직감하고 횡성 119 항공대 헬기를 긴급 요청했다.

호우로 인한 기상 악화와 가파른 지형 탓에 구조 작업이 쉽지 않았지만 오후 8시29분께 A씨를 무사히 구조해 헬기에 태워 병원으로 옮겼다.


소방대원들은 신고 약 5시간 만인 오후 10시 6분께 절벽 근처에서 B씨도 발견했다. 험준한 산악 지형에서 어둠 속에서 하산하기도 어려웠고, 기상 악화로 헬기 구조도 불가능했다.


설상가상 하정훈 구급대원이 굴러 떨어진 바위에 팔을 맞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일부 구급대원도 탈진 상태를 보였다.

홍천소방은 논의 끝에 구조대원 2명과 특수대응단 7명을 후발대로 추가 파견했다. 이튿날 새벽 탈진한 구급대원 5명 등 일부 대원들은 먼저 산에서 내려갔다.

남은 구조대원들은 B씨를 보호하기 위해 산에서 비박하기로 결정했다.  날이 개면서 지난 28일 오전 6시50분께 횡성항공대 헬기가 B씨를 구조하면서 15시간이 넘는 ‘산속 사투’가 막을 내렸다.

A씨와 B씨 모두 생명에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위에 다친 하 대원의 건강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원들의 뜯어진 구조화 밑창, 벌에 쏘인 얼굴, 다리에 남은 진드기 자국은 15시간의 사투를 말없이 보여줬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34354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러브 라이너 EVENT💖] 드디어 한국에 상륙! 내 인생 최애 아이라이너 ‘러브 라이너’ 체험이벤트 448 10.19 29,59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156,95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21,5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938,86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310,6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73,43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78,58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59,28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5,020,53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36,6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1354 기사/뉴스 선우은숙 전 남편 유영재, 친언니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 09:43 133
2531353 기사/뉴스 마동석 '데몬 헌터스', 개봉 전 프리퀄 웹툰으로 먼저 만난다 09:42 64
2531352 기사/뉴스 "충북대 의대 실습실 부족" 국감서 집중 지적 3 09:41 98
2531351 이슈 넷플 : 안성재 셰프에 다이어트 제안한 적 없다 9 09:40 1,199
2531350 기사/뉴스 박해미 子 황성재 “자고 일어났더니 빚 몇 억, 숨만 쉬어도 돈 나가”(안나가요) 09:40 403
2531349 이슈 블라에서 여성직업 비하용어 이용해서 선동하다가 털린 의사.jpg 4 09:39 745
2531348 이슈 대한민국이 2위 4 09:39 500
2531347 기사/뉴스 '이혼' 율희 "양육권 포기, 아이들을 위한 선택"(이제 혼자다) 9 09:39 775
2531346 이슈 조세호 어제 결혼식에서 신랑 입장때 조규성 손 잡고 들어옴 19 09:38 2,201
2531345 기사/뉴스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피해자에게 1억원 배상 확정 13 09:37 635
2531344 이슈 전세계 mz들에게 제법 인기인 키치한 가방 브랜드 10 09:37 1,149
2531343 기사/뉴스 이 웃음 뭐야…호러 '스마일2' 북미 주말 정상 2 09:36 151
2531342 기사/뉴스 김성은, 미스틱스토리와 재계약 체결…10년 동행 계속 [공식입장] 09:34 735
2531341 정보 임영웅 '아임히어로 더 스타디움' TVOD 서비스 오픈 안내 2 09:34 167
2531340 기사/뉴스 "마약 사건 때도 아들이 말렸는데…" 로버트 할리, 가상 이혼 소회 1 09:34 513
2531339 이슈 '컴백' 베이비몬스터 더블 타이틀 확정..YG 양현석 긴급 결정[공식] 33 09:33 918
2531338 기사/뉴스 뉴진스 해린, 클로즈업도 굴욕없는 예쁜 고양이[스타화보] 8 09:33 443
2531337 이슈 [MLB] LA다저스 토미 에드먼 2타점 역전 2루타 6 09:32 248
2531336 기사/뉴스 '보통의 가족' 첫 주말도 1위→30만 눈앞…톰 하디 '베놈3' 예매율 정상 2 09:32 96
2531335 이슈 티메프 사태 근황 (영장 기각) 12 09:32 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