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악귀다!” 언니 때려 숨지게 한 50대, ‘무죄’ 받았다
6,398 12
2024.08.01 10:18
6,398 12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제3-2형사부(김동규 김종기 원익선 판사)는 A씨의 상해 치사 혐의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인 무죄와 치료 감호를 유지했다. 재판부는 A씨가 심신 상실로 범행 당시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는 변호인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A씨는 지난해 7월 14일 오후 5시34분쯤 집에 온 언니 60대 B씨를 보고 악귀가 흉내를 내는 것이라고 판단,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주먹과 발로 B씨를 폭행하고 그가 쓰러진 뒤에도 계속 때려 결국 숨지게 했다. 이후 부활 의식을 하겠다며 사망한 B씨 손에 묵주를 감싸 놓은 채 거실에 뒀다.


이 밖에도 하의를 벗고 집 주변을 배회하고 쓰레기에 불을 붙이려고 하는 등 이상 행동을 했다.

A씨는 조현병과 우울증 등으로 2006년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6~2017년에는 칼을 들고 친딸과 손주를 위협하고 2020년에는 기르던 개를 때려 죽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6월 7일에는 “사람들에게 공격받는 것이 영적 싸움이다” “신앙에 매달리려고 한다”는 말을 하는 등 망상 증세가 더 심해졌다.

앞서 제1심 재판부는 “A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은 인정하지만 당시 조현병에 따른 정신 장애로 사물 변별, 의사 결정 능력이 결여된 심신 상실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형법에 의해 벌하지 않는 경우에 해당하므로 무죄를 선고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A씨가 범행에 대해 ‘두들겨 팼다’ ‘허리춤을 잡고 뒤로 넘기려 했다’고 진술하는 등 자신이 누군가에게 유형력을 행사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만큼 심신 상실 상태로 보기 어렵다”며 항소를 제기했다.

제2심 재판부는 “A씨는 이 사건 범행에 대한 수사가 개시된 뒤 정신과 약을 먹어 의사 소통이 가능한 수준까지 건강을 회복했지만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여전히 망상으로 왜곡된 기억을 갖고 있다. 원심은 적법하게 채택해 조사한 증거 등을 토대로 정당한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714972?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타입넘버 X 더쿠 🌟] 미리 만나는 손안의 크리스마스, <타입넘버 핸드크림 홀리데이 에디션> 체험 이벤트 450 11.01 35,42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26,71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171,08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315,09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671,82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12,96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02,5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7 20.05.17 4,690,34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51,81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90,60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4042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우유 디저트 카페 입니다~ 1 05:45 171
2544041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1 05:42 157
2544040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1 05:40 155
2544039 유머 새벽에 보면 완전 추워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41편 3 05:21 289
2544038 유머 (엥) 엥 다 먹었어요 (엥) 엥 엥 (엥) 헹 더 먹고싶어요 헹 (엥 엥) 더 먹고싶어요 (엥엥엥) 헹 (엥) 다 먹었어 (엥엥헹헹) 저건 언니꺼야 언니꺼 (에엥) 언니꺼야 (엥) 안돼 (엥엥엥) 아니 (엥 엥) 아니야 언니꺼 뺏어먹으면 안돼 5 05:16 1,016
2544037 이슈 26년 전 오늘 발매♬ 미쿠 레이카 '海とあなたの物語' 1 05:04 294
2544036 기사/뉴스 [세계를 보다]사생활 노출 우려 커지는 로봇청소기 17 04:19 3,725
2544035 유머 봐도봐도 마음 따스해지는 할머니 썰 4 03:55 2,363
2544034 유머 김풍 도레미 챌린지인데 중국게임광고 같음 21 03:40 2,502
2544033 이슈 [F1] 역대급 이변 일어난 2024 상파울루 그랑프리 12 03:12 2,582
2544032 이슈 어제자 왤케 컸냐고 반응 많은 엔시티위시 사쿠야 19 03:01 3,502
2544031 팁/유용/추천 원덬만 지금 안건지 궁금한 갤럭시 이모티콘 103 02:59 10,285
2544030 이슈 한국에서 한식 제일 잘 팔린다는 곳... 20 02:51 4,970
2544029 이슈 제발 좀 카톡 할때 ...좀 쓰지마 133 02:49 10,362
2544028 이슈 대리기사 이동장비 배터리 화재 6 02:47 2,538
2544027 유머 k7이랑 k8 어떻게 읽으세요? 30 02:45 3,743
2544026 유머 자기 임신했다고 축하해달라는 문화 이해안됨 30 02:41 6,876
2544025 이슈 순대 옵션 디테일하게 고르기.jpg 33 02:41 2,728
2544024 정보 해외 커뮤니티에서 뽑은 인생 드라마.jpg 23 02:40 4,476
2544023 이슈 서양식 프렌차이즈 도넛 vs 한국식 시장 도나스 40 02:39 3,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