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애교 많고 똘똘해요"…호객행위 하듯 아이들 '상품화'
11,095 27
2024.07.31 20:44
11,095 27
저희는 어제(30일),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아동매매 조직 활동 정황을 보도해 드렸습니다. 이 조직을 추적하는 도중에 아이들 사진과 특징을 온라인에 올린 뒤 은밀하게 불법 입양을 해 오던 단체도 발견했습니다. 법의 감시를 벗어난 곳에서 벌어지는 아동 매매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4살 아이가 부모를 기다린다는 이 글, 네이버 한 밴드에 게시됐습니다.

애교 많고 똘똘한 아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생후 6개월된 아이는 37주 미숙아로 태어났고 발달 지연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생후 22일 된 아기, 엄마는 친정에 말 못했고, 빚이 있다고 했습니다.

밴드에 우연히 가입한 한 회원이 제보했습니다.

[네이버 OO밴드 회원 : 아이를 상품화하고 아이의 얼굴을 보여서 이렇게 호객행위 하듯이…]

이 밴드, 한 종교 단체에서 운영했습니다.


여기 저기 온라인 사이트마다 '아이 키우기 힘든 사람은 연락하라'고 글을 남겼습니다.

그런 뒤 수집한 아이 사진과 정보를 밴드에 올렸습니다.

[네이버 OO밴드 회원 : 온라인으로 이런 상담을 진행을 하는데 민법 입양으로 합법적으로 진행을 한다 이런 식으로…]

이 밴드 운영자, 2년 전 제주에서 10대 미혼모 아기를 임의로 입양 보냈다가 붙잡혔습니다.

[JTBC '뉴스룸' (2022년 5월 11일) : 출산 한 달 뒤, 아이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확인해보니 브로커를 통해 몰래 입양시킨 정황이 있었습니다.]

카메라에 잡힌 운영자는 좋은 의도로 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네이버 OO밴드 운영자 : 저는 나름대로 얘가 원하는 대로 맞춰준 건 잘못이에요.]

사건이 불거진 뒤 이 운영자는 해외로 잠적했습니다.

JTBC는 1년 넘는 추적 끝에 다른 운영자 1명을 만났습니다.

국가가 할 일을 대신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네이버 OO밴드 운영진 : 도움을 요청하는데 도움을 줄 수가 없는 게 우리 사회의 구조예요.]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이런 사례는 얼마나 되는지도 알 수 없고,

[네이버 OO밴드 운영진 : 저희 단체로만 연간 상담이 들어오는 아동 건수만 100건 가까이 돼요.]

이런 아이들이 어디서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확인도 안 됩니다.

[입양기관 관계자 : 입양특례법에는 양부모에 대한 자격 조건을 굉장히 정확하게 명시를 하고 있거든요. 그 피해는 오롯이 아이가 다 져야 되니까…]

분명히 존재하는 아이 매매 실태, 계속 추적하겠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04167?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청량한 설렘의 순간🍀 영화 <청설> 배우 무대인사 최초 시사회 초대 이벤트 211 10:14 9,66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152,3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15,1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937,58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303,5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69,6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74,64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55,92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5,009,34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30,59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3125 기사/뉴스 머스크 "미 수정헌법 지지 청원자 매일 1명씩 14억원 준다" 23:36 94
313124 기사/뉴스 심장적출 직전 깨어난 뇌사환자…생존 상태 적출 의혹 27 23:22 3,322
313123 기사/뉴스 한기호 “北은 1만명 파병, 우리도 우크라에 참관단 보내자” 80 23:14 1,611
313122 기사/뉴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독도 지우고 역사 '왜곡'도 심각" 20 23:10 1,053
313121 기사/뉴스 승한 이어 슈가 팬들도 '탈퇴 촉구' 화환 시위…소속사 입장 낼까 21 22:44 1,287
313120 기사/뉴스 미국에만 망접속료 낸다는 구글…한국서 무임승차 논란 7 22:38 1,356
313119 기사/뉴스 “입사 1년 만에 20kg 쪘다”…공감되는 ‘과로 비만’ 116 22:26 13,905
313118 기사/뉴스 한밤 구명조끼 없이 갯벌 들어간 3명, 순식간에 목까지 잠겼다 [영상] 16 22:11 3,024
313117 기사/뉴스 단독] 환수된 '이완용급 친일파' 땅, 다시 후손에 넘겨‥12건 수의계약 첫 확인 271 22:06 18,418
313116 기사/뉴스 코카콜라 새 TV 광고 공개 임박...류승룡·오정세 출연 2 22:04 921
313115 기사/뉴스 전기 쇠꼬챙이로 개 5마리 도살한 60대 벌금형 집유 5 22:03 616
313114 기사/뉴스 [단독] "북한군 사상자 90% 달할 수도"…격전지 투입 전망 53 21:57 3,489
313113 기사/뉴스 "죽었는데 울면서 몸서리 쳐" 사망한 장기기증男...심장 적출 전 살아나, 무슨 일? 14 21:54 5,003
313112 기사/뉴스 속초 청초호서 일가족 탄 SUV 추락…"아이가 실수로 '기어레버' 돌린 듯" 23 21:52 4,285
313111 기사/뉴스 '내년 개장' 마곡 원그로브몰, 트레이더스에 교보문고까지 13 21:45 1,241
313110 기사/뉴스 박신혜 연기대상 후보..'지옥에서 온 판사' 최고 13.9% 목숨 건 전개 15 21:32 1,836
313109 기사/뉴스 “미션스쿨 고교, 전교생 예배 의무는 종교자유 침해”…서울시교육청 권고 190 21:24 14,391
313108 기사/뉴스 [단독] '결혼 발표' 남보라 "13남매 중 첫 결혼…♥예비신랑=든든한 동갑" (인터뷰) 15 21:21 5,719
313107 기사/뉴스 "앞으로 여자 피해 다니겠다"…30대 남성, 강제추행 혐의 2년 구형 17 21:07 1,866
313106 기사/뉴스 "청년 주택? 절대 안 돼" 이유가…"우리 아이가 위험하잖아요" 278 20:52 43,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