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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2년째 대한축구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몽규 협회장이 자신의 자서전에서 "축구협회장은 '국민욕받이'"라 토로하면서도 자신의 지난 업적에는 "10점 만점에 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줬다.
정 회장은 26일 발행된 자서전 '축구의 시대-정몽규 축구 30년'에서 축구협회장에게 필요한 덕목으로 높은 수준의 역량과 도덕성 외 인내심과 참을성을 꼽으며 "월드컵이나 아시안컵 등 주요 대회에서 대표팀이 부진하면 온 국민의 원성을 들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느 종목도 국가대표팀 성적이 나쁘다고 회장 퇴진을 요구하지는 않는다"며 "이럴 때마다 축구협회장이나 국가대표팀 감독은 '국민 욕받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누군가 내 임기 도중 이뤄냈던 업적에 대해 점수를 매겨보라고 한다면 10점 만점에 8점 정도는 된다고 대답하고 싶다"며 "나는 점수에 상당히 박한 편이라 내가 8점이라고 하면 상당히 높은 점수"라 자평했다.
미안아 나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