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MV]2024 월간윤종신 7월호 Repair - 그늘
1,828 4
2024.07.31 18:37
1,828 4
https://youtu.be/-6Z4XkcNsUA?feature=shared


2024 [월간 윤종신] Repair 7월호 '그늘'은 쉬어가는 여름에 찾아온 삶의 단상을 담은 곡이다. 잠시 멈췄기에 떠오르는 기억과 정리되는 생각, 새로이 품게 되는 다짐을 표현했다. 원곡은 9집에 수록되어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그늘'. 원곡이 타인에게 향하는 권유로서의 '그늘'이었다면, 이번 리페어 버전은 자신에게 향하는 다짐으로서의 '그늘'이다. 이번 리페어를 위해 윤종신은 가사를 다시 썼다. 30대 초반에 그가 머물렀던 '그늘'과 50대 중반에 다다른 그가 요즘 머무는 '그늘'은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이제 그는 바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게 되었고, 타인을 위해 옆자리를 비워둘 수 있게 되었으며, 무엇보다도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커졌다. 리페어 버전은 조정치가 편곡으로 참여했다.



“이제와 돌이켜보면, '그늘'을 처음 만들었던 2001년의 저는 제법 치열했던 것 같아요. 시대적 분위기도 그렇고 저를 비롯한 주위의 또래들도 그렇고 쉬지 않는 걸 미덕으로 여겼거든요. 조금만 더 가보자, 조금만 더 해보자, 서로에게 그렇게 얘기하는 게 당연시됐죠. 그래서인지 그 시절의 '그늘'이란 진짜로 쉬어가는 자리라기보다는 잠깐 멈춰서 호흡을 가다듬는 자리 정도였던 것 같아요. 지쳐서 쉰다기보다는 이렇게 계속 달리는 게 맞나 싶어서 일단 멈추고 보는 그런 쉼이었달까요. 쉬는 얘기를 하면서도 특유의 멋을 부리려고 하는, 사실은 쉼을 연출하고자 하는 30대 초반의 열정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이 곡이 세상에 나온 지 벌써 23년이 지났네요.“




윤종신에 따르면 원곡은 내용적으로도 기능적으로도 쉬어가는 곡이었다. 다양한 색깔의 '여름' 노래들로 채워진 팔레트에서 휴식을 담당했던 곡. 전체를 위한 장치적 역할에 충실했던 곡. 이 곡은 9집 앨범의 첫 번째 트랙으로 배치되었는데, 그 당시에는 앨범 단위로 작업을 하던 시대였던 터라 전체적인 흐름과 유기성을 고려하여 곡을 만들었고, 곡의 내용만큼이나 기능이 중시되기도 했다. 이번 리페어 버전은 기능보다는 내용과 이야기에 집중했다고, 윤종신은 이야기한다. 이달에 찾아온 생각과 감정, 기분을 담는 [월간 윤종신]의 취지를 십분 발휘하여, 오랜 시간이 흘렀기에 가능한 해석과 의미를 새로이 더해주었다고.




“리페어 버전의 '그늘'은 2024년 7월, 만 55세를 앞둔 윤종신의 '쉼'을 담았습니다. 이제는 쉬는 게 어색하지 않은, 쉴 때가 되어서 쉬는 사람의 노래인 거죠. 쉼에 대한 저의 태도나 시각이 달라진 만큼 가사와 템포, 강약 조절 등이 모두 달라졌는데요. 뙤약볕을 피해 일단 멈춰 서 있는 그늘보다는 석양이 지는 하늘을 넋 놓고 바라보는 그늘, 다시 마음을 다잡으며 의욕을 끌어올려 보는 그런 그늘보다는 주위를 둘러보며 이제는 어디로 흘러가볼지 궁리하는 그런 그늘. 이제 저에게 '그늘'은 이런 이미지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서서히 저물고 천천히 머무는, 아주 여유로운 그늘을 이 노래와 함께 느껴주시길.”



[7월호 이야기]


“그늘 밑 부채질과 솔직한 잡담.. 그런 여름.”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나..드디어 왔네❤ 뽀용 혈색 누디컬러로 오버립 완성! <누디블러틴트> 40명 체험이벤트 111 00:29 8,88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478,83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131,8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938,62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5,218,1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19,50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9 20.09.29 3,581,96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40,85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677,11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295,7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99315 기사/뉴스 제니, 10월 솔로 컴백…美 컬럼비아 레코드와 손잡았다 [공식] 08:15 20
2499314 기사/뉴스 '왕자님 아닌 하츄핑을 원해'…어른들도 울린 이 영화 08:15 88
2499313 이슈 삼성전자의 방사선 피폭 관련 거짓말 1 08:14 92
2499312 이슈 [MLB] 오늘 크리스 플렉센 선발 등판 결과 1 08:12 88
2499311 기사/뉴스 [르포] “옆 집 공사에 남의 집 마당 맘대로 써”… ‘현대건설 본사에 車 돌진’ 한남3구역 가보니 08:11 398
2499310 기사/뉴스 옥주현 "초6 때 父 돌아가셔, 18살에 가장됐다" ('백반기행')[SC리뷰] 08:11 209
2499309 유머 저희 애한테 사탕 먹인 학생 찾습니다....jpg 16 08:11 1,025
2499308 기사/뉴스 '20일 컴백' 피프티 피프티, 타이틀곡은 'SOS' 1 08:09 222
2499307 기사/뉴스 한류 붐 '겨울연가' 윤석호 "연애도 비즈니스인 시대 안타까워" 1 08:08 304
2499306 기사/뉴스 르세라핌, 美 '빌보드 200' 톱10 세 번째 진입…미니 4집 '크레이지' 7위 08:07 109
2499305 기사/뉴스 [단독] 전현무, '세상에 이런일이' 새 시즌 MC 발탁 9 08:05 2,097
2499304 팁/유용/추천 행퀴 14 08:04 476
2499303 기사/뉴스 ‘광복회관 관리비’ 6억7000만원 삭감… 광복회 “보훈부의 무리수” 10 08:02 364
2499302 이슈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 공식 예고편 | 넷플릭스 5 08:01 831
2499301 이슈 고수 좋아하세요? 르라보 고수 향 향수 '코리안더39' 출시 17 07:57 1,131
2499300 기사/뉴스 '일본도 살해' 가해자 父, 유족에도 '막말댓글'…"쌍방과실, 고소 어이없네" 10 07:51 1,572
2499299 이슈 15년 전 오늘 발매♬ DREAMS COME TRUE feat. FUZZY CONTROL 'その先へ' 1 07:45 158
2499298 유머 댓글 반응 갈리는 남친의 검색기록 328 07:42 18,405
2499297 기사/뉴스 100만 달려가는 '사랑의 하츄핑', 한국 애니 3위 등극 눈앞 3 07:40 642
2499296 유머 대화가 걍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twt 2 07:39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