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김 내정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면, 김 내정자는 지난해 5월16일 페이스북에 조선일보의 ‘건설노조원 분신 순간, 함께 있던 간부는 막지도 불 끄지도 않았다’ 기사를 공유하면서 “충격적입니다. 죽음은 막고 생명을 살리는 게 올바른 노동조합 정신 아닐까요”라고 적었다. 이날은 건설노조가 분신 노동자 양회동씨를 추모하며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날이었다.
조선일보는 해당 기사에서 지난해 5월1일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제3지대장인 양씨가 정부의 대대적인 ‘건폭몰이 수사’에 항의하며 춘천지검 강릉지청 앞에서 분신했을 때, 함께 있던 노조 간부 A씨가 양씨의 분신을 방조했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기사는 조선일보의 온라인 뉴스 자회사인 조선NS 기자가 작성했지만 조선일보 홈페이지와 지면에도 실렸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가 지난해 5월16일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 김 내정자 페이스북 캡처
해당 기사는 당시 정부 인사들이 건설노조를 공격하는 데 적극 활용됐다.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은 SNS에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동료의 죽음을 투쟁의 동력으로 이용하려 한 것 아닌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며 ‘기획분신’을 시사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양씨의 분신을 만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YTN 기자들도 A씨가 양씨에게 ‘하지 말라, 그러지 말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강원경찰청은 A씨의 분신 방조 의혹(자살방조 혐의)을 무혐의 처분했다.
기사에 사용된 폐쇄회로(CC)TV 화면 구도가 춘천지검 강릉지청의 CCTV 화면과 유사하다는 것이 알려지며 ‘수사기관이 기자에게 영상을 유출했다’는 의혹이 새로 제기됐다. 경찰은 CCTV 유출 사건을 1년 넘게 수사 중이다.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3월에는 페이스북에 광주글로벌모터스 방문 사진을 올리며 “감동 받았다. 노조가 없다”며 “현장에서 핸드폰은 보관하고 사용할 수 없다. 평균임금은 4000만원이 안 된다(현대·기아차의 40% 정도)”고 썼다. 광주글로벌모터스 직원들은 열악한 처우와 저임금에 항의하며 최근 민주노총 금속노조 지회를 설립했다.
조선일보는 해당 기사에서 지난해 5월1일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제3지대장인 양씨가 정부의 대대적인 ‘건폭몰이 수사’에 항의하며 춘천지검 강릉지청 앞에서 분신했을 때, 함께 있던 노조 간부 A씨가 양씨의 분신을 방조했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기사는 조선일보의 온라인 뉴스 자회사인 조선NS 기자가 작성했지만 조선일보 홈페이지와 지면에도 실렸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가 지난해 5월16일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 김 내정자 페이스북 캡처
해당 기사는 당시 정부 인사들이 건설노조를 공격하는 데 적극 활용됐다.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은 SNS에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동료의 죽음을 투쟁의 동력으로 이용하려 한 것 아닌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며 ‘기획분신’을 시사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양씨의 분신을 만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YTN 기자들도 A씨가 양씨에게 ‘하지 말라, 그러지 말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강원경찰청은 A씨의 분신 방조 의혹(자살방조 혐의)을 무혐의 처분했다.
기사에 사용된 폐쇄회로(CC)TV 화면 구도가 춘천지검 강릉지청의 CCTV 화면과 유사하다는 것이 알려지며 ‘수사기관이 기자에게 영상을 유출했다’는 의혹이 새로 제기됐다. 경찰은 CCTV 유출 사건을 1년 넘게 수사 중이다.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3월에는 페이스북에 광주글로벌모터스 방문 사진을 올리며 “감동 받았다. 노조가 없다”며 “현장에서 핸드폰은 보관하고 사용할 수 없다. 평균임금은 4000만원이 안 된다(현대·기아차의 40% 정도)”고 썼다. 광주글로벌모터스 직원들은 열악한 처우와 저임금에 항의하며 최근 민주노총 금속노조 지회를 설립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12091?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