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 경계’에 있다 보니, 피에이 간호사들은 ‘대리 의사’ 행위를 할 때 불안감에 시달린다. ㄱ씨는 “드레싱(수술부위를 덮어주는 의료적 처치)의 경우도 잘못하면 환자가 위험하다. 혹여나 처치가 잘못됐을 때 환자 보호자는 누구 잘못이냐고 따질 텐데, 굉장히 난처해진다”고 말했다.
실제 피에이 간호사들은 종종 의사 없이 환자의 위험에 대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의료현장 실태조사를 보면, 한 피에이 간호사는 “중환자실 전담전문의가 1명밖에 없고 이 의사도 연락이 잘 안되는 경우가 있다. 문제가 발생할 시 피에이 인력이 대처해야 해 난처하다”고 증언했다.
실태조사 내용을 종합하면, 피에이 간호사는 △의사 아이디로 처방 △전공의 없는 진료과에서 대리수술 △전공의가 없는 경우 환자 치료방향 결정 △동맥관 채혈 △수술·시술에 대한 동의서를 의사 이름으로 받기 △의사 가운 입고 환자 회진 등 환자의 건강에 직결되는 ‘대리의사’ 업무를 수행했다.
체계적인 시스템 아래 생겨난 직군이 아니기에 교육과정도 전무하다. 피에이 기간을 간호사 경력으로 인정해주지 않는 분위기도 있다.
“피에이는 자기 혼자 스스로 교수님 밑에서 맞춰가야 하는 거죠. 누가 나를 알려준다는 개념은 전혀 없어요. 게다가 병원 내에서 피에이 끼리만 소통하고 ‘왕따'인 경우가 많아요. 간호사 경력으로 인정하지 않기도 하고요.”
https://www.hani.co.kr/arti/society/rights/1080750.html
요즘 뉴스가 아니라 작년 뉴스이고, 2020년 실태조사 결과임.
이미 대학병원에서는 의사부족으로 PA 간호사들한테 대리 수술도 시키고, 의사 가운 입히고 회진돌게 하고, 처방도 시키고 시킬거 다 시켰음
지금와서 간호법 반대하면서 의사들이 "PA 간호사에게 진료 잘 받아봐라"라면서 비꼬는게 어처구니 없는 이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