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영화 '한국이 싫어서' 고아성, 현실 청춘의 자화상…행복 향한 새 여정
3,675 9
2024.07.31 13:24
3,675 9
oqowaM



영화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 분)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여름의 판타지아’ 장건재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독보적인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배우 고아성이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사는 계나 역을 인상적으로 그려나간다. 여기에 주종혁, 김우겸이 청춘의 또 다른 모습들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한국이 싫어서’의 주인공 계나는 평범한 20대 후반의 여성이다. 지독한 취업난을 겪고 들어간 직장과 결혼을 하자는 오랜 남자친구 지명, 적금을 깨서 아파트로 이사 가자는 부모를 뒤로하고 한국을 떠나기로 결심한 것이 다를 뿐. 계나가 왜 한국을 떠나느냐를 두 마디로 요약하면 ‘한국이 싫어서’, 세 마디로 줄이면 ‘여기서 못 살겠어서’다. 스스로 경쟁력이 없는 인간이라고 말하는 계나에게 한국이 싫은 이유는 행복해지고 싶은데 여기서는 행복할 수 없어서다.


‘한국이 싫어서’에 나오는 여러 청춘들은 미래에 대한 많은 불안감을 갖고 있다. 주인공 계나를 통해 못 참는 게 아니라, 안 참을 수밖에 없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2, 30대 청춘의 처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한국이 싫어서’에는 여타 영화나 드라마에서 생략되는 청춘이 처한 현실과 다양한 고민들이 가감 없이 드러나있고, 계나가 어떤 운명적인 사건을 겪기보다는 나의 이야기 같고, 내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기에 관객들은 더 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이 싫어서’에서 진정한 행복을 좇는 계나가 취하고 있는 삶에 대한 태도는 선택의 기로에 있을 때마다 자신의 자존을 지켜나가는 방식이다. 이는 곧 젊은 세대들이 삶을 대하는 태도이며, 영화는 그런 그들에게 ‘잘하고 있다’고 용기를 주고 격려해주고 희망을 준다.


한국이라는 특정 국가를 지칭한 도발적인 제목은 보편적으로 젊은 세대의 어려움을 표현한 말이면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정직하게 반영하고 있다. 영화는 주인공 계나의 이야기를 통해 청년들에게는 자신의 고민을 이해해주는 소통의 장으로, 또 다른 세대들에게는 지난날의 열정과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김보영 기자



https://v.daum.net/v/20240731130352138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나..드디어 왔네❤ 뽀용 혈색 누디컬러로 오버립 완성! <누디블러틴트> 40명 체험이벤트 102 00:29 7,72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478,83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130,7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936,19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5,217,34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18,4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9 20.09.29 3,581,96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40,85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676,21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295,7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967 기사/뉴스 블랙핑크 제니, 10월 솔로 컴백…美 컬럼비아 레코드와 파트너십 [공식] 1 07:20 56
307966 기사/뉴스 "황재균 술집=헌팅포차 아냐"..알고보니 신화 이민우 친누나 가게 [단독] 17 07:05 2,968
307965 기사/뉴스 “한국인의 일본 사랑?”...휴가철에만 416만명 日 여행 52 04:46 2,242
307964 기사/뉴스 옥주현 "핑클 연애? 몰래 다 했다…핸드폰 뺏기면 하나 더 개통" ('백반기행') 1 04:34 2,128
307963 기사/뉴스 청순 걸그룹의 갑작스런 섹시 선언…트와이스 나연→쯔위, 새로움과 당혹 사이 42 04:29 6,374
307962 기사/뉴스 폭염 꺾이자 이번에는 모기... 가을 들어 증가세 '주의보' 6 03:51 1,650
307961 기사/뉴스 [단독] 야놀자 나스닥 상장 내년으로 미룬다 [시그널] 5 01:23 1,495
307960 기사/뉴스 “지금이 살 기회인가”…‘엔비디아 쇼크’에도 저점매수 나선 서학개미 5 01:17 1,943
307959 기사/뉴스 유령건물 투자→20억 사기..이혼하면 부채도 분할? 충격 연속 [Oh!쎈 리뷰] 01:16 1,350
307958 기사/뉴스 파바' 케익 사고 염소고기 회식"..'검찰 특활비' 허 찔린 후보자 7 00:51 1,728
307957 기사/뉴스 '굿파트너' 지승현→곽시양, 결국 대국민 사과…성난 민심 달래기 [엑's 이슈] 7 00:50 3,076
307956 기사/뉴스 [인터뷰] 배우 신현빈, '현실주의 능력녀'로서의 진솔한 이야기 1 00:33 897
307955 기사/뉴스 김명민, "이젠 메소드 연기 NO" 외친 이유 [인터뷰] 00:28 1,266
307954 기사/뉴스 尹, 패럴림픽 선수단에 "뜨거운 박수..모두 감동의 드라마" 1 00:24 723
307953 기사/뉴스 천명훈, 저작권료 공개 "한창 때 1억씩 들어오기도" 10 09.08 3,448
307952 기사/뉴스 "임영웅前 최초 연예인 구단주" 김준수 등장에 뉴벤저스 환호 ('뭉찬3') [Oh!쎈 리뷰] 5 09.08 1,663
307951 기사/뉴스 '유이 이주연 빠진' 애프터스쿨, 다시 뭉쳤다...'왜?' 30 09.08 6,554
307950 기사/뉴스 아파트 단지내 버스 노선이 없어진 이유 17 09.08 6,512
307949 기사/뉴스 딥페이크 성착취물 가해자 부모 "우리 애 수능 앞뒀다" 261 09.08 21,456
307948 기사/뉴스 '주인님, 저는 눈이 안감겨요' 7 09.08 3,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