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커튼 없는 창도 친환경?" "이건 재앙"...불만·우려 끝도 없는 선수촌
4,649 10
2024.07.31 12:11
4,649 10

26일(현지 시간) 개막한 2024 파리올림픽 선수촌에 전 세계 국가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불만과 우려가 끝도 없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선수들은 "재앙"이라는 표현도 서슴지 않는 실정이다.

현재 파리올림픽 선수단 숙소는 40도가 넘는 찜통더위에도 에어컨 없이 선풍기만 비치됐다. 프랑스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만큼 선수들은 더위와도 싸워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조직위는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는 대신 찬 지하수를 끌어올려 순환하는 공법으로 선수촌 안을 외부보다 6도가량 낮게 유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선수들 사이에서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테니스 선수 잭 드레이퍼는 BBC에 "4개월 동안 이런 더위 속에서 경기하지 않았다. 정말 힘들다"며 "선수들이 제공받은 물병이 시원하게 유지되지 않기 때문에 밖에서 뜨거운 물을 마시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oswzeD

샤리 호킨스=틱톡





뿐만 아니라 일부 숙소 객실에는 커튼조차 설치되지 않아 창문을 뚫고 들어오는 더위를 막을 수 없을뿐더러, 사생활 침해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미국 육상선수 샤리 호킨스는 최근 자신의 틱톡 계정에 커튼 없는 선수촌 숙소 영상을 게시했다. 호킨스는 창문 너머 훤히 보이는 앞 동 다른 나라 선수단의 숙소 창문을 보여주는가 하면, 옷을 갈아입기 전 조직위가 나눠준 대형 수건을 창틀에 붙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렇게 해야 사생활 보호가 가능하다"고 했다.

숙소 수용 인원 대비 화장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미국 테니스선수 코코가우프는 틱톡을 통해 "여성 선수 10명, 화장실은 2개"라고 지적했다.


선수들이 탑승하는 셔틀버스조차 에어컨을 켜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은 "버스가 너무 덥다. 창문도 못 열게 막아놨다" "다른 나라 선수 한 명이 버스에서 내린 뒤 쓰러졌다는 이야기가 들린다"고 전하기도 했다.

셔틀버스 운행이 시간에 맞춰 돌아가지 않는 데다, 무더위로 인해 버스가 고장 나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한다. 현재 틱톡에서는 버스가 고장나 하차한 스케이트보드 선수들이 보드를 타고 경기장으로 향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게끔 방해하는 요소는 이뿐만이 아니다. 선수촌 식당에서 제공하는 음식이 맛 없고 부실하다는 불만은 연일 터져 나온다. 앞서 파리 올림픽 조직위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선수촌 식당 메뉴의 채식 비중을 높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영국 선수는 영국 더 타임스에 "여기서 며칠 지내보니 사람이 한꺼번에 몰려 난리 통"이라며 "이번 올림픽은 지속가능성을 높였고 채식 중심이라고 하던데 피크타임에 가면 닭고기 한 조각을 못 먹는다"고 말했다.

독일 남자 하키 대표팀의 크리스토퍼 뤼르 역시 독일 DPA 통신에 "음식은 말할 것도 없이 재앙이다. 오랫동안 줄을 서야 하는데, 양이 굉장히 적다. 음식의 질도 특별히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유나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52/0002068225?cds=news_edit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던스🖤] #강력진정 #근본톤업 NEW 마스크팩 2종 체험 이벤트 453 10.16 50,09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150,7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10,3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934,90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292,70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67,1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74,64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53,02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5,005,90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27,82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3102 기사/뉴스 '한국 인터넷 자유 하락' 보고서도 윤석열·김건희 등장 18:44 71
313101 기사/뉴스 승한 이어 슈가 팬들도 '탈퇴 촉구' 화환 시위…소속사 입장 낼까 4 18:42 211
313100 기사/뉴스 안재욱, 저는 조세호 결혼식에 왔어요 160 18:39 8,092
313099 기사/뉴스 '3스타 셰프의 모든 것' 오늘 저녁 JTBC 뉴스룸 안성재 인터뷰 18:18 364
313098 기사/뉴스 로또 1142회 당첨번호 1등 31억···'1등 9명 중 자동 8명' 14 18:17 2,060
313097 기사/뉴스 백종원도 '깜짝'…3000원대 소방관 '부실 급식' 논란에 결국 6 18:12 2,181
313096 기사/뉴스 실눈 뜬 한강, 말 어눌한 하니…“이건 조롱” SNL 뭇매 25 18:09 1,993
313095 기사/뉴스 배우 남보라, 깜짝 결혼 발표 "좋은 짝꿍과 평생 함께… " 9 18:06 2,093
313094 기사/뉴스 SNL 한강·하니 희화화 "조롱에다 인종차별도" 비판 봇물 21 17:57 1,249
313093 기사/뉴스 머스크 "표현자유·총기옹호 서명자 매일 1명 뽑아 14억원 준다" 15 17:41 837
313092 기사/뉴스 수술 부위 감염돼 재수술까지 받았지만…대법 “의사 과실로 단정 안돼” 1 17:37 918
313091 기사/뉴스 [단독]‘연대 논술 유출 논란’ 수험생들 시험 무효 소송 이르면 내일 제기…“유출된 증거 등 확보해” 3 17:25 1,260
313090 기사/뉴스 '백패커2' 파브리, '흑백요리사' 이후 백종원과 재회 '케미 폭발' 5 17:22 1,680
313089 기사/뉴스 함소원, 전남편 진화와 헤어진다…"딸과 둘만 한국行, 두려워 눈물" [전문] 3 17:20 4,105
313088 기사/뉴스 [속보]정년 65세 연장 확산되나...행안부 “공무직부터 단계별 연장” 235 17:17 20,305
313087 기사/뉴스 '전화 통보'로 교체된 YTN 시청자위원 "사영화 후 공정방송 무력화" 17:15 283
313086 기사/뉴스 '프로불참러' 조세호, 본인 결혼식 참석[엑's HD포토] 17 17:04 4,717
313085 기사/뉴스 "강아지 산책 다녀올게" 외출한 딸... 순식간에 봉변 426 16:51 51,294
313084 기사/뉴스 ‘얼죽신’ 가고 ‘몸테크’ 다시 오나…‘45살’ 은마도 신고가 6 16:22 3,224
313083 기사/뉴스 '믿을 수 없다' 김민재 역대급 극찬! '평점 9' 만점급+"지배력 환상적"... '나폴리 괴물' 돌아왔네 16:20 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