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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본지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상위 4곳(교촌치킨·bhc치킨·제네시스BBQ·굽네치킨)의 부분육 가격을 비교한 결과, 제네시스BBQ만 '콤보' 가격을 더 높게 책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BBQ를 제외한 나머지 3곳은 닭다리, 윙·봉, 콤보 변경시 추가되는 금액이 모두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3곳 모두 기본 한 마리 가격보다 3,000원 정도 높게 책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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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대표 상품인 황금올리브치킨을 콤보로 주문할 경우 2만7,000원에 달한다. ▲교촌 레드콤보(2만3,000원) ▲bhc 뿌링클 콤보(2만3,000원) ▲굽네 고추바사삭 콤보(2만2,900원)보다 4,000원가량 더 비싼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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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는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9개 콤보 메뉴를 기존 닭다리 4개에서 5개로 조각 수를 늘려 가격 인하 효과를 가져온다"고 밝혔다. 다만 나머지 3곳 치킨 브랜드들은 원래 콤보 메뉴 주문시 닭다리를 5조각 제공하고 있다. BBQ가 마치 소비자 혜택을 늘리기 위해 닭다리 한 조각을 더 주는듯 했지만, 그동안 경쟁 치킨 프랜차이즈보다 1조각 덜 주고 더 비싸게 판매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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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부분육보다 콤보 가격이 더 비싼 이유에 대해 BBQ 측은 "비싼 올리브유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납득하기 어려운 답변을 내놨다. BBQ 관계자는 "올리브유가 코로나 전만 해도 톤당 2,500유로였으나, 코로나 이후 급격히 오르면서 지난해부터 톤당 1만 유로를 넘어 지금까지도 1만유로 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BBQ는 일반 기름 대비 4배 이상 비싼 튀김유를 사용하고 있어 다른 브랜드와 원재료를 비교하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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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관계자는 "치킨은 라면만큼 서민 삶에 영향력이 큰 품목이다. 때문에 정부도 가격 상승을 강력히 억제하고 있는 것"이라며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콤보 메뉴가 타 치킨 브랜드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강한 저항감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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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자면, 비비큐가 다른 치킨업체보다 콤보가격을 4천원으로 천원 더 받는데, 비싼 올리브유를 쓴다고 답변을 했으나 실은 콤보메뉴 마진을 이중으로 챙기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