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황혜진 기자] tvN 월화드라마 '우연일까?'(극본 박그로/연출 송현욱, 정광식)가 시청률 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7월 30일 방송된 '우연일까?' 4회는 전국 기준 2.7%를 기록했다.
이는 '우연일까?'의 새로운 자체 최저 시청률이다. 7월 22일 3.88%로 출발한 '우연일까?'는 2회 3.34%, 3회 2.68%, 4회 2.66%를 차례로 기록했다. 매회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사실은 회가 거듭될수록 이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와 기대치가 저하되고 있다는 방증. 시청률이 모든 것을 증명해주지 않는 시대라지만 화제성조차 미미한 수준이다.
흥행 저조의 결정적 요인으로는 흥미롭지 않은 클리셰가 반복되는 서사, 감흥 없는 두 주인공의 호흡 등이 꼽히고 있다.
4회에서는 강후영(채종협 분)의 직진에 흔들리는 이홍주(김소현 분)의 변화, 이홍주에게 고백하며 입 맞추는 강후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8부작으로 제작된 만큼 반환점을 돈 현시점에서 극 전개와 배우들의 연기 합이나 캐릭터 몰입력은 고조되고 있어야 마땅하다.
그럼에도 '우연일까?' 서사 및 인물 케미스트리가 불러일으키는 흡입력은 충분하지 않다는 반응이 중론. 드라마 편성이 상당 기간 밀렸던 이유가 납득된다는 시청자들의 의견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