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국내 엔터사들이 특정 국가를 중심으로 현지화 K팝 그룹을 데뷔시키거나,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글로벌 그룹을 선보이는 등의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카카오엔터·SM의 협업은 한발 더 나아가 것으로 업계는 해석한다. 영국 국적 다섯 명으로 구성된 보이그룹을 선보이는 시험에 나선 것이다. 양사가 국내외에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진행하고, IP를 개발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해 글로벌 무대에서 기존의 K팝 사업 영역을 넘어선 새로운 도전으로 평가 받는다.
문앤백 미디어는 '더 엑스 팩터(The X Factor)',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 등 유명 TV프로그램 제작자인 나이젤 홀(Nigel Hall) 등이 설립한 제작사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운영 중인 대표 채널 BBC One과 BBC 스트리밍 채널 '아이플레이어(iPlayer)'를 통해 카카오엔터·SM 협업 영국 그룹 멤버들의 트레이닝 과정들이 낱낱이 공개된다. 이 모습이 담긴 프로그램은 내달 중 첫 선을 보인다. 하반기 중 글로벌 무대 데뷔를 예고하고 있다.
해당 보이그룹과 카카오엔터·SM 소속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보이그룹 멤버들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서 올 초 있었던 SM타운 도쿄돔 콘서트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졌다.
K팝 아이돌의 챌린지 문화를 비롯해 곡 피처링 등의 협업 등에 대한 전망이 나온다. '에스파', '아이브'가 협업 물망에 오른다. 에스파와 아이브는 지난해부터 대규모 월드투어를 이어온 가운데, 영국에서도 공연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영국 매체들은 에스파, 아이브 등 SM·카카오엔터 소속 아티스트들의 음악과 공연 등에 지속적인 관심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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