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v.naver.com/v/58477405
대전MBC 사장직에서 물러나기 직전, 계속 출근했었다는 인사청문회 답변과 달리 해외로 출국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무단결근 아니냐는 지적에 휴가 처리를 했다고 해명했는데, 출국 당일에도 법인카드를 사용한 기록이 나왔습니다.
[이진숙/후보자(지난 26일, 인사청문회)]
"파업을 하는 사람들이 회사에 나타나지 않고 있었고 본인들이 저를 보지 않았다고 해서 출근을 하지 않았다고 얘기하는 것은 잘못된 주장입니다."
그런데 MBC가 확보한 이 후보자의 대한항공 국제선 탑승 기록을 보면 차량 반납을 요구받은 당일, 이 후보자는 인천공항에서 이스탄불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리고 9일 뒤 귀국했습니다.
이때 이 후보자의 출장 기록은 없습니다.
무단결근하고 여행 간 것 아니냐는 지적에 이 후보자는 "휴가 처리를 했고 비상 연락 체계를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시 누구에게 휴가를 알렸는지는 답을 거부했습니다.
휴가 처리했다면서도 법인카드는 썼습니다.
이 후보자는 출국 당일 오후 1시쯤 인천공항 근처의 칼국숫집과 커피 매장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했습니다.
이 또한 업무용이라고 했을 뿐, 휴가 당일까지 누굴 만났는지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법인카드 관련 해명도 신빙성을 잃고 있습니다.
한도의 두 배가량인, 월평균 420만 원씩 법인카드를 쓰고도 증빙자료를 전혀 내지 않았다는 지적에, 이 후보자는 "실무자가 처리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실무 사정을 아는 대전MBC 관계자는 "당시 별도의 증빙 없이 접대비를 쓰는 게 관행이었다"며 '이 후보자가 사장 재직 당시 넘긴 증빙자료는 소수였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언론노조는 법인카드 유용 혐의로 이 후보자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는데, 국회의 보고서 채택과 무관하게 이르면 내일 방통위원장에 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용주
영상취재 : 이주혁 / 영상편집 : 장동준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64519?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