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기술유출 10년만에 중국산 로봇청소기 국내시장 점령
5,964 31
2024.07.30 14:46
5,964 31

 

VzYhCn

 

“가장 기대되는 상품”, “백화점까지 공식 매장 진출”, “출시 10여 일 만에 완판”

한 로봇청소기와 관련된 최근 소식들이다. 해당 제품은 바로 ‘로보락’. 요즘 신혼부부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끈다는 로봇청소기다. 100만원을 호가하는 가격대에도 불구, 물량 부족을 호소할 지경이다.

로보락은 2014년에 설립된, 10년이 채 되지 않는 중국 회사다. 처음 제품을 출시한 게 2016년, ‘미 홈’이란 제품을 통해서다. 그러더니 어느새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판매 1위 브랜드가 됐다.

로보락 뿐 아니다. 샤오미나 에코백스 등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의 상위권을 모두 중국산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다. 삼성이나 LG 등 국산 브랜드보다 중국산이 국내 시장에서 훨씬 더 많이 팔린다.

역으로 한국산 로봇청소기의 중국 수출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중국 시장은 물론, 국내에서도 한국산이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는, 그리고 중국산이 저가에 이어 고가 제품까지 잠식하고 있는 현주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로봇청소기 기술력은 10여년 전만 해도 중국이 추격하기 힘든 격차를 유지했다. 그러다가 국내 로봇청소기 기술력이 중국으로 기술 유출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정확히 10년 전인 2013년 때다.

로봇청소기 핵심 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된 사실이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국내 대기업이 10년 넘게 투자해 개발한 로봇청소기 핵심 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된 것. 중국업체로부터 고액 연봉을 제안받은 해당 연구원이 이를 유출한 혐의였다.

당시 전문가들은 “해당 기술 유출 때문에 한국과 중국의 기술 격차가 6~7년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 때 중국의 로봇청소기 기술은 자체 생산이 아닌 OEM(주문자상표부착)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국내에서 유출된 핵심 기술을 통해 이젠 자체 생산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기술을 유출한 직원에 실형을 선고한 재판부도 “기술 격차가 있는 중국 회사를 단기간에 (한국과) 동일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이라며 “회사 뿐 아니라 국가경쟁력에도 피해를 입힐 수 있어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이유를 들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그 우려는 처절한 현실이 되고 있다. 통계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국내 로봇청소기 판매에서 1~3위가 모두 중국 브랜드로 나타났다. 로보락, 샤오미, 에코백스 등이다.

국내기업이 아예 로봇청소기 사업을 정리한 사례까지 나왔다. 유진로봇은 최근 국내 1세대 로봇청소기 브랜드였던 ‘아이클레보’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말까지 단계적으로 정리, 내년부턴 사업을 접는다.

 

https://biz.heraldcorp.com/view.php?ud=20231109000484

 

목록 스크랩 (0)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러브 라이너 EVENT💖] 드디어 한국에 상륙! 내 인생 최애 아이라이너 ‘러브 라이너’ 체험이벤트 384 10.19 19,67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135,28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891,02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928,82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275,53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62,23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70,4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49,60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5,003,55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20,37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3014 기사/뉴스 제시, 폭행 가해자 모른다더니…공개된 '스킨십 사진'에 발칵 32 05:17 5,930
313013 기사/뉴스 "낙태 수술 의사는 살인청부업자"…교황 발언에 벨기에서 신자 524명 '세례 취소' 29 01:15 3,008
313012 기사/뉴스 15층서 딸 던져 살해한 엄마 "하늘나라서 용서 빌게"…2심서 '징역 7년' 20 01:10 2,316
313011 기사/뉴스 퇴역한 경주마 기르던 곳인데…충격적인 현장으로 바뀐 농장 34 00:44 3,312
313010 기사/뉴스 러시아 전문가들 "북한 파병 큰 도움 안 될 것" 10 10.19 2,374
313009 기사/뉴스 박서준 "최우식, 봉준호에 제일 짓밟고 싶은 사람 나라고…" 폭로 (요정재형) 5 10.19 2,118
313008 기사/뉴스 ‘개와 소통’ 노인 시트콤…사회는 소수자에 귀기울일 수 있나 6 10.19 1,602
313007 기사/뉴스 춘천서 네 번째 퀴어문화축제 열려…반대 단체 "행사 중단" 집회 5 10.19 849
313006 기사/뉴스 도이치 연루 의혹 4년 수사…김건희 여사 휴대폰 못본 검찰 10 10.19 706
313005 기사/뉴스 [속보] "출생신고도 없이, 뼈만 앙상"…생후 18개월 아기 숨지게 한 친모, 구속 6 10.19 2,078
313004 기사/뉴스 태국 유치장서 '유튜브' 생방송... 한국인 마약범 "후원 고마워" 3 10.19 1,753
313003 기사/뉴스 국민투표가 위조였다고? 스위스의 ‘거래된 민주주의’ [평범한 이웃, 유럽] 3 10.19 1,094
313002 기사/뉴스 가난하지 않은 박신혜 통했다 [엑's 초점] 5 10.19 1,673
313001 기사/뉴스 “이러면 다 헛고생” 분리배출 대충했더니…충격적 결과 [지구, 뭐래?] 10 10.19 2,983
313000 기사/뉴스 부산 수영구서 여자친구에게 흉기 휘두른 혐의 40대 남성 체포 5 10.19 1,381
312999 기사/뉴스 2년 전 여름, 많은 이들에게 각인됐던 이 모습 기억하시나요. 11 10.19 3,169
312998 기사/뉴스 삼성, LG 꺾고 광주로 간다…KIA와 31년 만에 한국시리즈 1 10.19 526
312997 기사/뉴스 [단독]이별 통보하자…둔기 폭행 뒤 4시간 납치 8 10.19 1,483
312996 기사/뉴스 “통장에 200억 입금” 아프리카TV의 새출발…나락간 이미지 회복될까 6 10.19 1,776
312995 기사/뉴스 회당 35억원 쓴 '눈물의 여왕'…"톱배우 출연료만 수억원, 수익 내기 힘들어" 43 10.19 2,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