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반일 종족주의’ 공저 김낙년, 한중연 새 원장에
2,864 28
2024.07.30 14:14
2,864 28

식민지 근대화론에 입각한 역사 서술로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켰던 책 ‘반일 종족주의’의 공저자 가운데 한 명인 김낙년(67) 동국대 명예교수가 정부출연기관인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 제20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한중연은 30일 “신임 원장으로 김 명예교수가 선임돼 취임했으며, 앞으로 3년 동안 한중연을 이끌게 된다”고 밝혔다. 한중연은 ‘한국학’ 교육과 연구를 본령으로 삼는 교육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이다.

김 신임 원장은 이른바 ‘뉴라이트’ 계열 학자들이 대거 포진한 연구단체인 낙성대경제연구소 소장을 역임하고 이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그는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와 함께 뉴라이트 계열의 학문적 경향을 대표하는 학자로 꼽힌다. 1957년 경북 안동에서 출생,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2~88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1993년부터 2021년까지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주된 연구 분야는 장기통계를 활용한 경제사 분석으로, 김 원장은 낙성대연구소 학자들과 함께 1911년 이후 근현대 한국의 국민계정을 정비·통합해 ‘한국의 장기통계Ⅰ·Ⅱ’로 내놓은 바 있다. 이밖에 ‘한국경제성장사’ ‘한국의 경제성장 1910~1945’ 등을 펴냈다. 이를 토대로 부의 축적에서 상속이 기여하는 몫이 점점 늘어나는 추이를 확인하는 등 한국의 불평등 현실에 대한 연구로도 주목받았다.

반면 ‘일제강점기 때 근대적인 경제성장이 있었다’는 등 식민지 근대화론에 입각한 그의 주장은 역사학계 등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 2019년에는 이영훈 전 교수,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등과 ‘반일 종족주의’를 공저했는데, 이 책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의 강제성을 부인해 논란을 일으켰다. 학계로부터는 사료를 왜곡하거나 사실을 과장하는 방식으로 진실을 호도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김 원장의 취임은 윤석열 정부 아래 정부 기관의 주요 인사들을 뉴라이트 계열로 채우는 흐름 위에 놓여 있다. 올해 2월에는 국가보훈부 산하 독립기념관 이사로 낙성대경제연구소 박이택 소장이 임명됐다.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장 등은 대표적인 뉴라이트 계열 인사다. 교육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동북아역사재단의 이사장인 박지향 서울대 명예교수 역시 뉴라이트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00376?sid=103

목록 스크랩 (0)
댓글 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CNP💜] 흡수빠른 CNP의 S-PDRN으로 어려보이는 피부 812 10.15 54,27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135,28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888,57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927,74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275,53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62,23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70,4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48,9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5,002,79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20,37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3014 기사/뉴스 제시, 폭행 가해자 모른다더니…공개된 '스킨십 사진'에 발칵 18 05:17 2,510
313013 기사/뉴스 "낙태 수술 의사는 살인청부업자"…교황 발언에 벨기에서 신자 524명 '세례 취소' 28 01:15 2,695
313012 기사/뉴스 15층서 딸 던져 살해한 엄마 "하늘나라서 용서 빌게"…2심서 '징역 7년' 20 01:10 2,129
313011 기사/뉴스 퇴역한 경주마 기르던 곳인데…충격적인 현장으로 바뀐 농장 33 00:44 3,046
313010 기사/뉴스 러시아 전문가들 "북한 파병 큰 도움 안 될 것" 10 10.19 2,317
313009 기사/뉴스 박서준 "최우식, 봉준호에 제일 짓밟고 싶은 사람 나라고…" 폭로 (요정재형) 5 10.19 2,045
313008 기사/뉴스 ‘개와 소통’ 노인 시트콤…사회는 소수자에 귀기울일 수 있나 6 10.19 1,570
313007 기사/뉴스 춘천서 네 번째 퀴어문화축제 열려…반대 단체 "행사 중단" 집회 5 10.19 828
313006 기사/뉴스 도이치 연루 의혹 4년 수사…김건희 여사 휴대폰 못본 검찰 10 10.19 686
313005 기사/뉴스 [속보] "출생신고도 없이, 뼈만 앙상"…생후 18개월 아기 숨지게 한 친모, 구속 6 10.19 2,050
313004 기사/뉴스 태국 유치장서 '유튜브' 생방송... 한국인 마약범 "후원 고마워" 3 10.19 1,735
313003 기사/뉴스 국민투표가 위조였다고? 스위스의 ‘거래된 민주주의’ [평범한 이웃, 유럽] 3 10.19 1,057
313002 기사/뉴스 가난하지 않은 박신혜 통했다 [엑's 초점] 5 10.19 1,637
313001 기사/뉴스 “이러면 다 헛고생” 분리배출 대충했더니…충격적 결과 [지구, 뭐래?] 10 10.19 2,983
313000 기사/뉴스 부산 수영구서 여자친구에게 흉기 휘두른 혐의 40대 남성 체포 5 10.19 1,351
312999 기사/뉴스 2년 전 여름, 많은 이들에게 각인됐던 이 모습 기억하시나요. 11 10.19 3,118
312998 기사/뉴스 삼성, LG 꺾고 광주로 간다…KIA와 31년 만에 한국시리즈 1 10.19 512
312997 기사/뉴스 [단독]이별 통보하자…둔기 폭행 뒤 4시간 납치 8 10.19 1,474
312996 기사/뉴스 “통장에 200억 입금” 아프리카TV의 새출발…나락간 이미지 회복될까 6 10.19 1,776
312995 기사/뉴스 회당 35억원 쓴 '눈물의 여왕'…"톱배우 출연료만 수억원, 수익 내기 힘들어" 43 10.19 2,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