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들렌 먹고 살았던 조선의 26대 왕 고종
우리나라는 보통 장자승계를 하는 경우가 많아 고종도 직계 후손 언저리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음
그런데 우리 생각보다 더 방계 혈통이었다는 사실
아버지는 흥선대원군
할아버지는 남연군
이 사람은 원래 방계의 방계라 왕족이 아니었는데 사도세자의 4째 아들이 입양해서 왕족이 됨
증조 할아버지는 이병원
왕족 종실이긴 했으나, 마찬가지로 왕족은 아니었고
진사시(성균관 입학시험)까지 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종실 관직은 얻지 못했다고 함
고조할아버지 원선군
마찬가지로 왕족 종실이긴 했지만 왕족은 아니었음
조선법률상 왕의 4대손까지만 왕족으로 봤기에
현조 할아버지까지 올라가야 왕족인 조상이 나옴
인조의 4대손인 안흥군
그리고 그 위로 왕을 보기위해서는 의원군, 복녕군, 안평대군, 인조… 헉헉
이런 승계는 조선 왕조에서도 상당히 특이 케이스였음
방계였다가 왕이 된 철종도 일단 본인이 왕족이긴 했거든
철종의 17촌 (입양 기준 9촌)이었던 고종이 어떻게 왕위를 승계할 수 있었냐 하면…
조선의 왕위 계승 법칙때문임
❤️조선 왕위 계승 법칙❤️
무조건 같은 항렬 혹은 아래 항렬에게만 왕위를 계승한다
철종의 아들들은 모두 작호를 받기도 전에 죽어서 족보를 거슬러 올라가야 했는데,
가장 촌수가 가까웠던게 5촌 서출 경은군과 법적 9촌 고종이었음
게다가 당시 경은군은 3살이라 왕위를 물려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도 함
그렇게 왕위는 고종과 그의 사촌들 중 한명에게 돌아가게 되는데…
이때 흥선대원군이 열심히 정치공작과 로비를 벌임
12살인 고종을 왕위에 올리고 자기가 섭정을 하고 싶었거든
서류상 흥선대원군은 섭정을 할 수 없는 입장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야
그렇게 26대 왕 고종이 탄생했음
이후 고종은 흥선대원군을 몰아내고 본인이 권력을 잡기 위해 외척 세력에게 힘을 실어주고
권력의 야욕을 버리지 못한 흥선대원군은 쿠데타를 시도하기도 함
노욕이 무서운 고종의 즉위 일화라고 볼 수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