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채 상병' 검사 연임을 尹대통령이 결정?... 부실한 공수처법 도마
2,269 4
2024.07.30 09:43
2,269 4

29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10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 차정현 수사기획관(부장검사)은 최근 오동운 공수처장에게 연임 희망원을 제출했다. 공수처는 조만간 인사위원회를 열고 차 부장검사의 연임 추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차 부장검사는 채 상병 사건의 주임검사로, 공수처에 고발장이 접수된 후 초기부터 수사를 담당해 왔다. 그는 평소 주변에 "채 상병 사건을 마무리짓고 나가겠다"고 말해왔다고 한다. 이번에 연임 희망원을 제출한 것도 이런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 사건은 당초 수사외압 의혹에서 출발했다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설'로 확대됐고, 정치권 공작설, 현직 검사의 조력 논란, 경찰 수사 무마 개입설 등 수많은 곁가지가 뻗어나와 있다. 이렇게 사안이 복잡해 단기간에 수사를 매듭짓기 힘든 상황이 감안된 연임 결정으로 보인다.

문제는 차 부장검사의 연임 결정권자가 대통령이라는 점이다. 공수처법은 공수처 검사의 임기(3년)를 3회 연임해 총 12년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연임하려면 인사위원회 추천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해야 한다.



박정훈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군사재판에서 나온 통화 기록을 보면, 채 상병 사망 사건 초동수사 과정에서 경찰 이첩 문제를 둘러싸고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국방부·해병대 지휘부와 긴밀한 연락을 했던 정황이 확인된다. 윤 대통령이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수 차례 통화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 때문에 수사 외압 의혹의 배경에 'VIP(윤 대통령) 격노설' 등이 있다는 의심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때 해당 사건 주임검사의 연임을 대통령 본인이 결정하는 것은 외양이 어색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사건 핵심 관계자가 수사 계속 여부를 결정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법조계에서는 공수처의 신분보장 규정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검찰청 검사처럼 정년 등이 보장돼야 '독립적 수사기관'라는 공수처 설립 취지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3년마다 대통령에게 다시 임명을 받아야 하는 구조 아래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가 가능하겠느냐"며 "공수처가 제대로 운영되려면 전면적인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15022?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나..드디어 왔네❤ 뽀용 혈색 누디컬러로 오버립 완성! <누디블러틴트> 40명 체험이벤트 68 00:29 3,10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472,82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128,0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931,33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5,209,10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18,4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9 20.09.29 3,580,79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40,11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669,9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292,9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961 기사/뉴스 [단독] 야놀자 나스닥 상장 내년으로 미룬다 [시그널] 3 01:23 448
307960 기사/뉴스 “지금이 살 기회인가”…‘엔비디아 쇼크’에도 저점매수 나선 서학개미 3 01:17 468
307959 기사/뉴스 유령건물 투자→20억 사기..이혼하면 부채도 분할? 충격 연속 [Oh!쎈 리뷰] 01:16 379
307958 기사/뉴스 파바' 케익 사고 염소고기 회식"..'검찰 특활비' 허 찔린 후보자 6 00:51 820
307957 기사/뉴스 '굿파트너' 지승현→곽시양, 결국 대국민 사과…성난 민심 달래기 [엑's 이슈] 7 00:50 1,649
307956 기사/뉴스 [인터뷰] 배우 신현빈, '현실주의 능력녀'로서의 진솔한 이야기 00:33 445
307955 기사/뉴스 김명민, "이젠 메소드 연기 NO" 외친 이유 [인터뷰] 00:28 760
307954 기사/뉴스 尹, 패럴림픽 선수단에 "뜨거운 박수..모두 감동의 드라마" 1 00:24 443
307953 기사/뉴스 천명훈, 저작권료 공개 "한창 때 1억씩 들어오기도" 10 09.08 2,999
307952 기사/뉴스 "임영웅前 최초 연예인 구단주" 김준수 등장에 뉴벤저스 환호 ('뭉찬3') [Oh!쎈 리뷰] 5 09.08 1,442
307951 기사/뉴스 '유이 이주연 빠진' 애프터스쿨, 다시 뭉쳤다...'왜?' 29 09.08 5,968
307950 기사/뉴스 아파트 단지내 버스 노선이 없어진 이유 17 09.08 5,828
307949 기사/뉴스 딥페이크 성착취물 가해자 부모 "우리 애 수능 앞뒀다" 247 09.08 15,650
307948 기사/뉴스 '주인님, 저는 눈이 안감겨요' 7 09.08 2,826
307947 기사/뉴스 "설 자리가 없다"...'토종커피' 자존심 이디야의 '추락' 554 09.08 35,288
307946 기사/뉴스 뉴진스가 ‘저희 대표님’ 민희진을 찾습니다 [연예기자24시] 27 09.08 2,569
307945 기사/뉴스 빠니보틀, 수입 엄청나네…"노홍철과 남극 여행 6천만원 전액 부담" 24 09.08 4,666
307944 기사/뉴스 ‘굿파트너’ 장나라 대상 받나‥9월 드라마 브랜드 평판 1위 21 09.08 959
307943 기사/뉴스 '마당발' 옥주현 "1살 어린 송혜교, '언니'라 부른 적 없어" [백반기행][종합] 26 09.08 3,453
307942 기사/뉴스 "100타점이 더 좋다" KIA 김도영, 3-30-30-100-100 대기록 달성 3 09.08 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