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값진 4위' 여자 사브르 최세빈 "4위하면 불행할 줄 알았는데... 4년 뒤에는 나를 믿는 선수 됐으면"
5,098 9
2024.07.30 08:27
5,098 9

https://www.chosun.com/sports/sports_general/2024/07/30/RACYMRAJE2L3FCHPVUXE7AK37I/

 

"4위하면 불행할 줄 알았는데…, 얻은게 많네요."

 

다 잡았던 동메달을 놓쳤지만, 눈물은 없었다. 최세빈(24)은 씩씩하게 4년 뒤를 노래했다. 최세빈은 2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결정전에서 우크라이나의 올가 카를란에 14대15로 패했다. 2012년 런던 대회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지연 이후 두번째로 여자 사브르 개인전 메달리스트를 노렸던 최세빈은 아쉽게 눈 앞에서 동메달을 놓쳤다.

 

10-4까지 앞서가며 승리가 유력한 상황이었지만, 막판 연이어 실점하며 결국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최세빈은 "이기고 있다가 잡힌거라 많이 아쉽다. 지고 있다 이긴 적도 있고, 이기다가 진 적도 있는데. 오늘은 후자였다. 즐기자고 말을 했지만, 메달을 못따서 많이 아쉽긴 아쉽다"고 했다. 이어 "상대도 급했는데, 오히려 이기고 있는 내가 더 급했다. 마지막에 결단을 내렸어야 했는데, 내가 너무 들어가려고만 했다"고 했다.

 

그래도 얻은게 많은 올림픽이었다. 최세빈은 16강에서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에무라 미사키(일본)를 15대7로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기세를 올려 4강까지 진출했다. 초등학교 6학년 당시 체육교사의 권유로 쌍둥이 최수빈(익산시청)과 함께 펜싱을 시작한 최세빈은 2018년 주니어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고교 졸업 직후인 2019년에 전남도청 펜싱팀에 입단한 최세빈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처음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다. 2000년생으로 세계랭킹 24위인 최세빈은 올해 1월 튀니스 그랑프리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국제대회 개인전에서 처음 입상했다. 아시아선수권도 나서 단체전 동메달에 일조했다. 꿈에 그리던 첫 올림픽, 최세빈은 아무도 예상 못한 4위에 올랐다. 그는 "올림픽 준비하면서 나를 많이 의심했다. 언니들이 좋다라고 해도 나를 믿지 못했다. 실력은 종이 한장 차이더라. 이제 나를 믿고 경기를 해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원포인트까지 싸움까지 끌고 간 경기가 많았기에 이번 올림픽은 70점을 주고 싶다"고 했다.

 

기억에 남는 경기는 역시 8강전이었다. 막내 전하영과 격돌했다. 최세빈은 1-8로 뒤지던 경기를 15대14로 뒤집었다. 그는 "이렇게까지 지다가 뒤집은 경기가 처음이다. 하영이랑 서로를 너무 잘 안다. 처음에는 끝났다고 했는데, 끝까지 해보자고 했던게 주효했다. 하영이도 메달을 딸 수 있는 선수기에 아쉽다. 끝나고는 서로 고생했다고 이야기 했다"고 했다.

 

값진 경험을 한 최세빈은 4년 뒤 더 큰 도약을 꿈꿨다. 그는 "오상욱이 계단 위에 섰을때 나도 저기에 있으면 멋있겠다고 생각하면서 다이어리에 썼는데, 이루어져서 좋다"며 "사실 4위가 되면 되게 불행할 줄 알았는데 얻는게 많았다. 4년 뒤 올림픽에 나오면 나 자신을 의심하지 않고 믿는 선수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러브 라이너 EVENT💖] 드디어 한국에 상륙! 내 인생 최애 아이라이너 ‘러브 라이너’ 체험이벤트 381 10.19 17,65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132,01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886,15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922,55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272,42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60,19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69,85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47,6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5,001,87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19,19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0333 팁/유용/추천 고막이 호강하는 뮤지컬 배우별 넘버 영상 조회수 TOP10 <홍광호 편> 02:04 32
2530332 이슈 블랙핑크 제니 Mantra 쇼츠 업뎃 ❤️🌹🍒👠 02:04 96
2530331 이슈 20년 전 오늘 발매♬ 아이우치 리나 'Boom-Boom-Boom' 02:04 8
2530330 이슈 기특한 고양이와 고양이확대범 02:04 63
2530329 정보 김수현이 팬미팅에서 부른 부활 아름다운사실 02:04 32
2530328 이슈 공원소녀(Girls in thr Park) 정체성을 만들었던 '밤의 공원(THE PARK IN THE NIGHT) 3부작' 2 02:02 48
2530327 유머 의외로 축구 선수들이 경기중에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 3 02:01 326
2530326 이슈 강아지🐶와 함께 춤추기 (똑똑이 강아지 보구가~) 5 01:58 184
2530325 이슈 라이브 잘 하는 신인 걸그룹 세이마이네임 1 01:55 158
2530324 이슈 백종원,소유진 딸 세은이가 추는 (여자)아이들 클락션 7 01:52 658
2530323 이슈 로제 & 브루노마스의 APT.에서 본인이 제일 좋아하는 파트는? 55 01:52 1,033
2530322 이슈 진짜 쾌감 미친 캣츠아이 다니엘라가 추는 제니 만트라 챌린지.twt 29 01:45 1,769
2530321 이슈 핫게 SNL 창씨개명에피소드보고 생각난 각시탈패러디 에피소드 10 01:41 1,255
2530320 이슈 4년만에 최고 시청률 찍은 미국 SNL 아리아나 그란데 편 10 01:34 2,360
2530319 이슈 보그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블랙핑크 로제 김치볶음밥 (with 쏘맥) 만드는 영상 23 01:33 2,169
2530318 이슈 요새 심각하다는 커뮤 분위기.jpg 138 01:33 14,263
2530317 이슈 KISS OF LIFE 키스오브라이프 [Get Loud] 초동 5일차 종료 🥳🎉 01:31 561
2530316 이슈 10년만에 찾아온 사돈댁, 그는 범인일까 목격자일까? | 짧은 그알 9 01:29 1,067
2530315 이슈 새벽 1시 멜론 TOP100 프리징 순위 3 01:29 1,009
2530314 이슈 팬이 47살 남자가 좋다고 고백했을때 박재범 반응ㅋㅋㅋ.x 3 01:29 1,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