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임종훈 조(3위)는 2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대회 탁구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세계 1위 왕추친-쑨잉사 조에 2-4(11-6 7-11 11-9 5-11 7-11 9-11)로 졌다.

이날 패배로 신유빈-임종훈 조는 왕추친-쑨잉사 조와의 상대전적에서 5전 전패로 열세를 이어갔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신유빈-임종훈 조는 앞서 북한 리정식-김금용(랭킹없음) 조에 3-4(3-11 12-10 11-3 9-11 9-11 11-9 6-11)로 패한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4위)와 30일 같은 장소에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신유빈-임종훈이 나서는 혼합복식은 이번 대회 탁구에서 가장 메달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 꼽힌다.

한국 탁구는 2012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올림픽 메달을 따지 못하고 있다.

반면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이자, 각자 남녀 단식 세계랭킹 1위인 왕추친-쑨잉사 조는 북한과 30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북한은 대회 첫판에서 중국과 함께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세계 2위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일본)를 꺾는 이변을 연출한 데 이어 준결승에선 세계 4위 홍콩까지 제압했다.

최소 은메달을 확보한 북한은 파리올림픽 첫 메달을 확보했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1게임에서 몸이 덜 풀린 중국을 11-6으로 제압하며 출발했다.

2게임을 7-11로 내준 둘은 3게임에서 접전 끝에 11-9로 승리하며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하지만 4게임을 5-10으로 허무하게 내준 뒤 5게임마저 7-11로 져 역전당했다.

결국 승부처였던 6게임까지 중국에 내준 신유빈-임종훈 조는 동메달전으로 밀려났다.

한편 이날 탁구 경기장엔 “짜요(힘내)!”를 외치는 중국 응원단으로 만원 관중을 이뤘다.

소수 정예로 나선 우리나라 응원단도 “대~한민국”을 외치며 신유빈-임종훈에 힘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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