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이우석-김제덕으로 이뤄진 남자 양궁 대표팀은 29일 프랑스 파리의 리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5-1(57-57 59-58 59-56)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양궁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부터 이어져 온 단체전 연속 우승 기록을 ‘3’으로 늘렸다.
세 번의 도전 끝 첫 올림픽 무대를 밟은 이우석도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5년 성인 무대에 데뷔한 이우석은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올림픽과 인연이 없었다. 2016년 리우 대회 국가대표 최종 평가전에서는 4위에 그치며 아깝게 출전권을 놓쳤다. 2020 도쿄 대회(2021년 개최)에선 당초 국가대표로 선발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년 연기돼 아쉬움을 삼켰다. 다시 치른 최종 선발전에서는 탈락했다.
기량은 급성장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2관왕을 달성하며 화려하게 비상했다. 지난 5월 2024 양궁 월드컵 2차 대회에선 2관왕에 올라 남자 양궁의 간판으로 입지를 다졌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도 떨지 않았다. 8강부터 10점을 연이어 쏘는 등 첫 번째 주자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프랑스와의 결승에서도 10점을 연이어 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1세트 두 번째 차례에선 한가운데를 명중시키기도 했다. 이우석은 어린 시절 피자와 치킨 등 간식을 주겠다는 말에 끌려 활을 잡았다. 이후 자신의 기량을 빠르게 끌어 올리며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양궁 대표팀은 항저우 AG와 같은 멤버들이 그대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그만큼 팀워크는 압도적이었는데 올림픽에서도 서로 보완하며 남자 단체전 3연패의 업적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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