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미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급 8강에서 르하그바토고 엔흐릴렌(몽골)에
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허미미는 16강에서 팀나 넬슨 레비(이스라엘)에게 반칙승을 거뒀다.
8강에서는 상대 전적 3패를 기록 중인 '천적' 엔흐릴렌와 만났다.
허미미는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고, 수세에 몰린 엔흐릴렌은 지도를 연달아 2개 받았다. 기세를 탄 허미미는 종료 직전 안다리걸기로 절반을 따내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은2‧동1), 2020 도쿄(은1‧동2) 대회에서 '노메달'에 그친 유도 대표팀은 이번 파리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노렸지만, 이틀 연속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016 리우 은메달·2020 도쿄 동메달을 딴 안바울(30·남양주시청)도 남자 66㎏급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한국 유도는 이날 허미미가 첫 메달을 따내길 기대한다.
독립운동가 허석의 후손인 허미미는 지난 5월 세계선수권에서 우승, 29년 만에 한국 여자 유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란 허미미는 2021년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 국적을 택해 더욱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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