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경찰청장 칭찬한 '세관마약 수사'…"용산 심각" 발언 후 외압
3,387 9
2024.07.29 17:47
3,387 9
말레이시아 마약 조직의 필로폰 반입 사건에 세관 직원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수사하던 서울 영등포경찰서 수사팀은 세관 연루 진술을 확보한 직후 경찰 상부에 즉각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보고는 서울경찰청은 물론 윤희근 경찰청장에게도 보고됐고, 훌륭한 성과라는 칭찬이 이어졌다.

하지만 그로부터 일주일 뒤 서울 영등포경찰서장 A총경이 '용산에서 사건 내용을 알고 있다.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취지로 말한 직후 브리핑을 취소했고, 수사에 외압이 가해졌다는 것이 수사팀 측의 주장이다.

당시 수사팀장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백해룡 경정은 29일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A총경이 '용산(대통령실)에서 아주 안 좋게 보고 있다. 브리핑 취소하라는 것은 지시'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세관 마약 의혹을 수사하던 백 경정은 지난해 9월 9일 말레이시아 마약 조직원으로부터 세관의 협조를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해당 조직원은 그해 1월, 다른 조직원들과 함께 신체에 필로폰 24kg을 두르고 인천공항을 통과한 인물이다.  

해당 진술을 확보한 백 경정은 영등포서장인 A총경에게 보고했고 A총경은 칭찬했다.

이후 A총경은 9월 11일 서울청 고위 간부에 보고했다. 당시 A총경은 '피의자들의 공항 입국 심사 단계에서 무사통과한 정황이 확인, 수사 병행 예정'이라고 세관 연루 정황을 언급했고, 이에 고위 간부는 "대단히 수고가 많다"라고 화답했다.

A총경은 이틀 뒤인 13일 윤희근 청장에게도 서울청 고위 간부에게 보고한 내용을 보고했다. 이에 윤 청장은 "훌륭한 성과, 소기의 성과가 대내외에 제대로 알려지고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직접 챙겨라"라고 지시했다. 말레이시아 마약 조직의 필로폰 반입 사건에 세관이 연루된 정황이 있다는 A총경의 보고에 지휘부가 칭찬한 것이다.

하지만 일주일 뒤 분위기가 뒤바뀌었다고 한다.

수사 외압을 폭로한 백 경정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제출한 고발장에는 A총경이 9월 20일 돌연 '용산에서 사건 내용을 알고 있다.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브리핑 연기를 요청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관련기사=[단독]'세관마약 수사 외압' 의혹에 대통령실 등장…'용산, 심각하다']


A총경의 해당 발언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고, 서울청 지휘부에서 '관세청 내용을 삭제하라'는 압박이 시작됐다는게 백 경정 측 설명이다. 실제로 9월 22일 예정됐던 언론 브리핑은 두 차례 연기됐고, 이후 뒤늦게 열린 브리핑(10월 10일)에서도 세관과 관련된 내용은 모두 삭제됐다.

이후 수사에서 손을 떼고 사건을 서울청 마약수사대로 넘기라는 상부의 지시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기사=[단독]세관마약 수사팀이 버티자…서울청 지휘부 "사건 넘겨라" 지시]

결국 백 경정이 9월 9일 세관 연루 관련 진술을 확보한 뒤 즉각 보고했고, A총경이 이러한 내용을 상부에 전달해 칭찬까지 받은 사건이 일주일 만에 분위기가 바뀐 것이다. 공수처는 해당 사건을 수사4부에 배당하고 관련 진술과 정황 등을 살펴보고 있다. 특히 A총경의 '용산 발언'을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지난 24일 백 경정을 상대로 고발인 조사에 나서면서 관련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3922127?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키엘X더쿠💙] 국민 수분 크림으로 환절기 속 건조 확- 잡아버리잖아 <키엘 울트라 훼이셜 크림> 체험 이벤트 415 08:30 9,62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468,00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126,1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926,55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5,204,61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18,4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9 20.09.29 3,578,34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39,32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668,60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290,5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99075 유머 오늘자 뉴스룸에서 넥타이 뜯어지는 쭈니형ㅋㅋㅋㅋㅋ 8 22:50 439
2499074 기사/뉴스 '유이 이주연 빠진' 애프터스쿨, 다시 뭉쳤다...'왜?' 1 22:50 633
2499073 이슈 도대체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 신기할정도인 윈터 춤 8 22:48 652
2499072 이슈 오늘자 엔딩이 개불호라는 드라마 엄마친구아들..twt 30 22:46 2,351
2499071 이슈 [리빙포인트] 회사 가기 싫을 때 [••] 하면 안갈 수 있다.twt 7 22:46 405
2499070 기사/뉴스 아파트 단지내 버스 노선이 없어진 이유 13 22:45 1,559
2499069 이슈 대전의 명물이라는 꼬막짬뽕.jpg 20 22:45 1,659
2499068 유머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엄지성에게 조언을 따로 해준 기성용 22:44 278
2499067 이슈 가족이야기가 현실고증 미쳤다는 드라마..twt 16 22:43 2,087
2499066 유머 자꾸 뮤뱅에서 <개콘> 당하는 그룹.. 3 22:42 1,086
2499065 이슈 여자끼리 금단의 사랑을 한 주제로 만들었다는 보아 일본 노래 2 22:42 759
2499064 유머 데이식스 영케이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춤 추는 영상 3 22:41 521
2499063 이슈 생각보다 많은 역대 듀오 가수들 리스트 12 22:40 466
2499062 이슈 류승완 근황 2 22:38 1,793
2499061 이슈 존예였던 TMA 서현 26 22:36 1,932
2499060 유머 먹고 살기 위한 삶의 지혜ㅋㅋㅋ 2 22:35 897
2499059 이슈 MZ고객이 안 좋아해... 이름 바꾸는 백화점들.jpg 98 22:35 7,769
2499058 이슈 (분노주의) 며느리를 8년간 성폭행한 시아버지.jpg 59 22:35 4,470
2499057 기사/뉴스 딥페이크 성착취물 가해자 부모 "우리 애 수능 앞뒀다" 56 22:33 1,634
2499056 이슈 [PUBG] PUBG Nations Cup 2024 대한민국 우승! (최초 연속 우승) [+최종순위, mvp 추가] 2 22:33 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