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경찰청장 칭찬한 '세관마약 수사'…"용산 심각" 발언 후 외압
3,914 9
2024.07.29 17:47
3,914 9
말레이시아 마약 조직의 필로폰 반입 사건에 세관 직원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수사하던 서울 영등포경찰서 수사팀은 세관 연루 진술을 확보한 직후 경찰 상부에 즉각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보고는 서울경찰청은 물론 윤희근 경찰청장에게도 보고됐고, 훌륭한 성과라는 칭찬이 이어졌다.

하지만 그로부터 일주일 뒤 서울 영등포경찰서장 A총경이 '용산에서 사건 내용을 알고 있다.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취지로 말한 직후 브리핑을 취소했고, 수사에 외압이 가해졌다는 것이 수사팀 측의 주장이다.

당시 수사팀장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백해룡 경정은 29일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A총경이 '용산(대통령실)에서 아주 안 좋게 보고 있다. 브리핑 취소하라는 것은 지시'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세관 마약 의혹을 수사하던 백 경정은 지난해 9월 9일 말레이시아 마약 조직원으로부터 세관의 협조를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해당 조직원은 그해 1월, 다른 조직원들과 함께 신체에 필로폰 24kg을 두르고 인천공항을 통과한 인물이다.  

해당 진술을 확보한 백 경정은 영등포서장인 A총경에게 보고했고 A총경은 칭찬했다.

이후 A총경은 9월 11일 서울청 고위 간부에 보고했다. 당시 A총경은 '피의자들의 공항 입국 심사 단계에서 무사통과한 정황이 확인, 수사 병행 예정'이라고 세관 연루 정황을 언급했고, 이에 고위 간부는 "대단히 수고가 많다"라고 화답했다.

A총경은 이틀 뒤인 13일 윤희근 청장에게도 서울청 고위 간부에게 보고한 내용을 보고했다. 이에 윤 청장은 "훌륭한 성과, 소기의 성과가 대내외에 제대로 알려지고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직접 챙겨라"라고 지시했다. 말레이시아 마약 조직의 필로폰 반입 사건에 세관이 연루된 정황이 있다는 A총경의 보고에 지휘부가 칭찬한 것이다.

하지만 일주일 뒤 분위기가 뒤바뀌었다고 한다.

수사 외압을 폭로한 백 경정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제출한 고발장에는 A총경이 9월 20일 돌연 '용산에서 사건 내용을 알고 있다.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브리핑 연기를 요청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관련기사=[단독]'세관마약 수사 외압' 의혹에 대통령실 등장…'용산, 심각하다']


A총경의 해당 발언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고, 서울청 지휘부에서 '관세청 내용을 삭제하라'는 압박이 시작됐다는게 백 경정 측 설명이다. 실제로 9월 22일 예정됐던 언론 브리핑은 두 차례 연기됐고, 이후 뒤늦게 열린 브리핑(10월 10일)에서도 세관과 관련된 내용은 모두 삭제됐다.

이후 수사에서 손을 떼고 사건을 서울청 마약수사대로 넘기라는 상부의 지시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기사=[단독]세관마약 수사팀이 버티자…서울청 지휘부 "사건 넘겨라" 지시]

결국 백 경정이 9월 9일 세관 연루 관련 진술을 확보한 뒤 즉각 보고했고, A총경이 이러한 내용을 상부에 전달해 칭찬까지 받은 사건이 일주일 만에 분위기가 바뀐 것이다. 공수처는 해당 사건을 수사4부에 배당하고 관련 진술과 정황 등을 살펴보고 있다. 특히 A총경의 '용산 발언'을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지난 24일 백 경정을 상대로 고발인 조사에 나서면서 관련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3922127?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CNP💜] 흡수빠른 CNP의 S-PDRN으로 어려보이는 피부 795 10.15 48,42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130,2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880,5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909,12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258,27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55,81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67,51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41,92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4,997,62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13,7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969 기사/뉴스 '완전체' 2NE1, '유퀴즈'에 떴다...유재석·조세호 '역대급 텐션' 7 15:40 811
312968 기사/뉴스 2ne1 CL 아버지 이기진교수 채혈없이 혈당체크 측정 개발 성공 6 15:12 947
312967 기사/뉴스 '전직 경찰 이웃 폭행' 사건 보도 기자, 현직 경찰에게 협박당해 9 14:36 816
312966 기사/뉴스 술 취한 사람 옆엔 어김없이 '이 남자'…지하철 돌며 폰 훔친 50대[베테랑] 3 14:25 859
312965 기사/뉴스 김세정, 강태오와 데뷔 첫 사극할까..“‘달이 흐른다’ 긍정 검토 중” [공식입장] 16 14:10 1,469
312964 기사/뉴스 CNN 메인에 뜬 안성재 인생 스토리 18 13:52 5,455
312963 기사/뉴스 7년 만에 600여 명 모인 KBS 직원들 "용산방송·무능경영 심판" 10 13:48 1,161
312962 기사/뉴스 두유가 유방암 유발?…"오해! 오히려 '이 음식이' 안 좋아" 298 13:36 43,090
312961 기사/뉴스 [단독] 괴물 수비수 김민재 현빈·오연서 이웃됐다…25억 전셋집 얻었다 [부동산360] 3 13:19 1,979
312960 기사/뉴스 ‘경영권 분쟁’ 나비효과? 하이브 경영진 잇단 ‘국정감사 출석’ 속사정 5 13:16 729
312959 기사/뉴스 브라질 축구 기대주의 기막힌 사연…딸 이름 문신까지 새겼는데 친자 아니었다 3 13:15 1,776
312958 기사/뉴스 장윤정은 쉴드 쳤지만 "임영웅·이찬원만 돈 번다"…거품 쫙 빠진 트로트 [TEN스타필드] 36 13:09 4,317
312957 기사/뉴스 김윤덕 "역사박물관, 5·18항쟁 역사 왜곡 앞장" 7 13:08 1,035
312956 기사/뉴스 허리에 안 좋을까봐 '서서' 일했는데…오히려 '이 질환' 위험 커진다고? 21 12:59 4,400
312955 기사/뉴스 '연인 살인미수 혐의' 40대 1심 무죄 판결에 검찰 항소 12:51 478
312954 기사/뉴스 "영화 티켓 끊는 대신 넷플릭스 구독"...4000억 쓴 '조커'까지 망했다 8 12:39 1,199
312953 기사/뉴스 노벨상만 비과세 아니다…금메달 연금·범죄자 신고 상금도 비과세 12:33 656
312952 기사/뉴스 SUPERPOP JAPAN 2024 최종 라인업 확정... 블랙핑크 제니 무대 선다 10 12:23 1,687
312951 기사/뉴스 이진호 민폐 행보 시작…오늘(19일) 초고속 하차 '아형' 첫방 "최대한 편집" [엑's 이슈] 12:22 1,430
312950 기사/뉴스 "온종일 아파트~아파트"…로제와 브루노 마스 '아파트' 인기 급상승 3 12:20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