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읍~대흥사 간 지방도 4차로 확포장 공사가 시작되면서 올해 안에 벚나무가 베어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해남군에 따르면 전남도가 2021년부터 2028년까지 해남읍~대흥사간 지방도로 5.1㎞를 기존 2차로 도로에서 4차로 확포장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남읍 LG전자 사거리부터 연동리 호산정 인근까지(1.44㎞) 1단계, 호산정부터 삼산면 농협사거리까지(3.66㎞) 2단계로 보상협의가 50% 정도로 아직 전체 공정률은 2%다.
하지만 대흥사로 들어가는 길 약 10㎞ 정도가 화려한 벚꽃길 명소인데 공사 감리업체가 벚나무를 제거해달라고 해남군에 요청한 것이다.
현재 이곳에 심어진 벚나무는 550여 주가 내년 초까지 제거될 처지에 놓였다.
대부분 50여 년 된 노거수로 수형도 고르지 못하고 이식 후 활착률(식재목 생존율)도 낮아 대부분 제거된다는 것이다.
단 수형이 좋고 이식 후 생존 가능성이 큰 벚나무 20~30여 주는 이식할 예정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확장공사로 우리지역 상징물이던 벚꽃길이 사라지게 될 상황은 안타깝다"며 "한 그루당 이식비용이 많이 들다보니 예산확보나 전문가 의견 등 의견을 모아 좋은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4072907400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