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3년 가느니 현역 입대”...공보의 65% 급감, 시골 보건소 비어간다
4,020 36
2024.07.29 12:58
4,020 3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49103?sid=102

 

농어촌 의료 취약지의 노인 진료 등을 사실상 책임지고 있는 공보의 씨가 말라가고 있다. 2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742명이었던 신규 배치 의과 공보의가 올해는 255명으로, 4년 새 약 65% 감소했다. 지난 2015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 올해 새로 들어온 의과 공보의(255명)는 복무 만료자(471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복무를 마치고 빠져나간 공보의 빈자리를 보충하는 새로운 의료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

 

(중략)

 

의료계에서는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전공의 파업’으로 대형 병원에 공보의들이 대거 파견되면서 생긴 지방의 진료 공백도 문제지만, 공보의 복무 자체를 기피하는 구조적인 요인이 더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 일반병의 2배 이상인 복무 기간, 나아지지 않는 처우 문제 등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의과 공보의는 육군 병사보다 군 복무 기간이 2배 이상 길다. 육군 일반병의 복무 기간은 18개월이지만, 공보의·군의관은 37~38개월이다. 의대생 병역은 크게 ‘현역’ 아니면 ‘공보의·군의관’이다. 의대생 때 군에 다녀온 사람 등을 제외한 전공의 대부분은 ‘의무사관 후보생’으로 등록돼 육군 등 일반병으로 입대할 수 없다. 과거에는 대부분의 의대생이 병역의무로 ‘공보의·군의관’의 길을 택했지만, 최근엔 병사들의 생활이 향상됐고 복무 기간도 줄어 일반병을 선택하는 의대생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전공의가 돼서 공보의·군의관으로 갈 수 있는 자원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지난해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등이 군에 다녀오지 않은 전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과 전공의 139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74.7%(1042명)가 일반병 입대 의사를 표했다. 이 중 89.5%는 “공보의·군의관 복무 기간에 매우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협의회는 “3년 하고도 3주(공보의) 또는 6주(군의관)라는 징벌적 수준의 군 복무 기간은 더욱 막막하게 다가온다”며 “의과대학 학생의 현역 입영 증가 현상의 영향으로 공보의 제도의 존립이 우려된다”고 했다. 복무 기간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반병 처우는 크게 개선되고 있지만 공보의는 별로 나아지지 않은 것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병사 월급은 정부 지원금을 포함해 최근 2년 사이에 83만원이 올라 올해 165만원(육군 병장 기준)이다. 같은 기간 공보의는 206만원(일반의 기본급 기준)으로 제자리걸음이다. 일반 병사와 공보의 월급 차이가 41만원 정도로 줄어든 것이다. 젊은 의사들 사이에선 “공보의 근무를 하면 (복무 기간이 늘어) 2억~5억원 정도 손해를 보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현역으로 군 복무를 빨리 마친 뒤 의대를 졸업해 개원하면 시간도 아끼고 경제적으로도 훨씬 이득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공보의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복지부는 “복무 기간을 점진적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국방부와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CNP💜] 흡수빠른 CNP의 S-PDRN으로 어려보이는 피부 794 10.15 47,46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127,84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875,97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907,01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252,75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53,4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67,51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41,92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4,997,62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13,7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29696 이슈 로제x브루노마스 신곡 찰리푸스 반응.jpg 4 13:53 1,193
2529695 이슈 여성 복장 단속하는 북한 당국 3 13:52 556
2529694 기사/뉴스 CNN 메인에 뜬 안성재 기사 7 13:52 1,126
2529693 이슈 피크민들 같은 종류끼리 있으면 기차놀이함 1 13:49 454
2529692 유머 브루노마스 한국어 가르쳐주는 로제영상에 댓글 단 소녀시대 수영 14 13:49 1,940
2529691 이슈 슴슴해서 좋다, 슴슴해서 아쉽다고 반응 갈리고 있는 신인 걸그룹 데뷔곡 7 13:48 549
2529690 기사/뉴스 7년 만에 600여 명 모인 KBS 직원들 "용산방송·무능경영 심판" 1 13:48 169
2529689 유머 요즘 젊은 친구들은 모른다는 이모티콘.......Jpg 24 13:48 1,471
2529688 유머 흔한 N들의 머릿속..X 7 13:45 519
2529687 유머 엄청난 여미새로 유명한 브루노마스.jpg 28 13:44 3,409
2529686 유머 불법 웹툰 사이트에 대해 말하는 침착맨 11 13:42 1,660
2529685 이슈 투어스 신유 닮은 <프로젝트 7> 참가자 (내 기준 프젝 비주얼 No.1) 36 13:41 958
2529684 이슈 "악법도 법"…문체부 개선 권고 거부한 이기흥(대한체육회장) 11 13:39 477
2529683 기사/뉴스 두유가 유방암 유발?…"오해! 오히려 '이 음식이' 안 좋아" 82 13:36 5,959
2529682 이슈 틱톡에서 타이틀곡보다 반응 좋은 키스오브라이프 수록곡 9 13:34 800
2529681 이슈 PV 공개되고 반응좋은 만화원작 BL애니 15 13:33 1,965
2529680 이슈 포브스에서 발표한 현재 전세계 부자순위 탑10 16 13:31 2,008
2529679 이슈 낭만 미쳐버린 폭우로 취소된 공연 대신 생목 라이브하는 가수 13 13:30 2,695
2529678 이슈 애플티비 드라마에서 임산부 연기하는 카이아 거버 13:29 1,168
2529677 정보 로제 & 브루노마스 APT. 멜론 일간 4위 진입🎉 17 13:29 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