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흉부외과 남은 전공의 고작 12명…"심장·폐암수술 멈출 것"
11,706 44
2024.07.29 06:46
11,706 44

 

[단독]흉부외과 남은 전공의 고작 12명…"심장·폐암수술 멈출 것"

머니투데이2024.07.29 03:00

 

 

흉부외과가 '기피과 중의 기피과'란 오명(汚名)을 입은 가운데, 그나마 명맥을 이은 전국 흉부외과 전공의 107명 중 현재 고작 12명만 병원에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 의정갈등 발발 이후 사직서를 내고 대거 병원을 떠나서다. 병원을 지키는 흉부외과 전공의마저도 절반인 6명이 최고참인 4년차로, 내년 배출될 신규 전문의는 많아야 6명에 불과할 것으로 예고된다.

 

 

 

 

 


흉부외과 신입 전공의 수는 1994년 57명에서 2009년 20명으로 최저치를 찍었고, 2021년 21명, 2022년 23명으로 대표적인 '기피 필수과'로 꼽힌다. 이에 학회는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출밤할 당시 대통령 인수위원회에 전공의 지원 감소 현황과 개선방안을 보고했다. 또 전국 전공의 1대 1 술기(수술기법) 교육을 시행해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수술을 도울 PA(진료지원인력)의 역량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다는 게 학회 측 설명이다.

임청 흉부외과학회 이사장은 "이런 노력의 결실로 신입 전공의 수가 2023년 40명까지 늘어, 무려 20년 만에 40명대에 진입하는 성장을 이뤄냈다"면서도 "그러나 의정갈등 상황이 펼쳐지며 이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하소연했다.

올초 흉부외과 신입 전공의는 29명으로 감소세로 접어들었는데, 그런 와중에 의대증원과 필수의료 지원책에 발끈한 흉부외과 전공의들이 줄사표를 내고 병원을 떠난 것이다. 학회는 내년 전국 흉부외과 전공의 수가 한자리 수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김관민 회장은 "의정갈등이 5개월 넘게 이어지면서 흉부외과를 포함한 필수·기피 의료 명맥이 끊어질 위험성, 이 사태의 중대성을 정부에 알리기 위해 보건복지부·국회·대한의사협회·의료계·언론 등에 자료를 내고 대안까지 제시했다"며 "하지만 단기간 대책도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임청 이사장은 "신입 전문의 배출 없이는 (정부가 추진하려는) 전문의 중심병원이 불가능하다"며 "그 희생은 심장병 환자들, 폐암 환자의 몫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탁상공론 할 시간조차 없다. 급하다. 시간이 없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https://m.news.nate.com/view/20240729n01713?issue_sq=11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4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러브 라이너 EVENT💖] 드디어 한국에 상륙! 내 인생 최애 아이라이너 ‘러브 라이너’ 체험이벤트 303 00:06 8,77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126,17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872,38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903,48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252,0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53,4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65,10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41,08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4,997,62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11,8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29577 이슈 실시간 컨셉에 진심인 르세라핌 팬싸장ㅋㅋㅋㅋㅋ 11:36 61
2529576 이슈 이스라엘의 소수민족 드루즈인 11:34 199
2529575 이슈 은근 공감 많이 받은 글 <나 십대때 이민왔는데 교포들한테 당한것들 풀어봄> 11:33 301
2529574 유머 의외의 돌잔치 행사 가수 7 11:32 679
2529573 기사/뉴스 수요일까지 비소식…비 온 뒤 기온 '뚝'[다음주 날씨] 2 11:31 355
2529572 이슈 동네 책방들과 상생하는 대형책방.twt 6 11:31 627
2529571 이슈 재점화된 갤럭시 달 사진 논란.jpg 14 11:28 1,575
2529570 이슈 백종원 유튜브 다음주 게스트 8 11:28 1,612
2529569 이슈 1만1천원에 산 영화표, 영수증엔 7천원…"영발기금 탈루 의혹" 1 11:25 672
2529568 유머 오늘 아침 푸바오 얼굴ㅋㅋㅋㅋㅋㅋ 12 11:25 1,057
2529567 기사/뉴스 ‘김건희 명품 구매’에 “아는 바 없다” 관세청…“면세 범위 초과 아니면 신고 필요 없어” 6 11:24 498
2529566 이슈 두번 질문할 필요 없다는 구인공고 8 11:24 1,198
2529565 이슈 인형 느낌의 비주얼을 좋아한다면 취향저격이라 확신하는 걸그룹 비주얼 계보.jpg 6 11:24 719
2529564 정보 어제 새앨범 'TENSION II' 내고 기록 자체 경신중인 카일리 미노그 3 11:23 151
2529563 기사/뉴스 '컴백'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현대판 백마 탄 왕자들 11:20 276
2529562 이슈 130만원 벌어도 행복한데 이렇게 살아도 될까요? 16 11:19 1,999
2529561 이슈 파친코 선자역 김민하 영어 인터뷰 2 11:17 1,061
2529560 정보 로제 & 브루노마스 - APT. 멜론 24시간 이용자수 추이 27 11:17 1,586
2529559 기사/뉴스 안문숙, '같이 삽시다' 하차 속사정 밝혔다 "갑자기 예고없이 빠져서.." 6 11:16 1,996
2529558 유머 아시아인에게 마늘은 마치 자식 같달까요 5 11:16 1,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