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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파리에 사는 알제리인들을 센 강에 잡아넣어 죽였다는 1961년 파리 학살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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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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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1830년대 알제리 침략을 시작으로 알제리를 식민지화하기 시작함.

프랑스는 알제리를 영구지배하겠다는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프랑스화를 추진했고 이주 정책도 시행하였음.

 

 

하지만 알제리 토착민과 이주민의 차별은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졌고, 대다수의 알제리인들은 가난에 시달렸으며

프랑스의 식민지배 기간동안 알제리인들의 90%가 문맹이었음.

 

 

알제리인들의 토지는 모두 몰수되었으며, 교육의 기회도 받지 못했고 프랑스인들에 의해 열등한 민족으로 취급되었음.

 

 

 

이러던 와중인 1945년 5월 8일 파리가 탈환되고 프랑스가 독일로부터 해방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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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수많은 알제리인들도 거리로 쏟아져 나와 독립을 외쳤음

 

하지만 그 즉시 프랑스의 무력진압이 시작되었고 알제리 깃발을 들고 있던 알제리 소년이 프랑스 군의 총에 맞아 즉사함.

 

 

이걸 본 시위대가 분노하고 프랑스군과 충돌이 격해지자, 

프랑스 당국은 이를 반란으로 간주하고 알제리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군대를 파견함.

 

 

알제리 내륙의 40개 마을에서는 공군 급강하폭격기가 폭탄을 퍼붓는 대량 민간인 학살이 자행

 

 

이때의 사망자 수를 프랑스는 현재 6,000명에서 8,000명 정도로 보고 있고,

알제리 측은 4만 5,000명이 학살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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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살 사건의 파장이 생각보다 커지자 프랑스에서 알제리의 자치권을 확대하겠다고 나섰지만 

고작 알제리 인구의 13%를 차지하는 유럽계 백인과 나머지 알제리 현지인한테 같은 숫자의 의석이 배당되도록 선거구를 조작했으며

부정선거도 일삼으며 기만을 계속하였음.

 

 

 

이러한 배경으로 1954년부터 본격적으로 알제리 프랑스 전쟁이 시작되었음.

 

프랑스군의 잔혹한 학살과 진압은 전세계적으로 욕을 먹었음.

미국은 알제리 독립을 받아들이라는 압력을 가했고, 

알제리와 같이 프랑스 식민 통치를 겪었던 튀니지나 모로코 같은 북아프리카 주변 국가들도 프랑스를 비난했음. 

 

 

알제리 이웃나라인 튀니지가 알제리를 지지하자 프랑스는 튀니지인들까지 사살하기도 했음. 

미국이 프랑스에게 자제를 요구했지만 프랑스는 무시하였음. 

 

1954년부터 1962년까지의 전쟁기간동안 

프랑스는 추정 약 40만명에서 60만명의 군대를 알제리에 투입하고 

항공기, 전차 등도 총 동원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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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프랑스 최고 권력자였던 샤를 드골 대통령

 

 

 

 

이러한 전쟁의 과정중에 '파리 학살'이 일어난 것임.

 

 

당시 파리 경찰서장이던 모리스 파봉은

프랑스 전체의 알제리인과 무슬림에 한해 오후 8시 30분에서 오전 5시 30분까지 통행금지를 강행하였으며 

알제리인들의 단체 여행을 금지하고 무슬림이 소유한 가게는 저녁에 강제로 문을 닫게 했음.

 

 

이에 1961년 10월 17일 저녁 8시를 기해 약 2만~3만 명 규모의 알제리인이 통행금지에 항의하는 비폭력 시위를 일으킴. 

이에 파퐁 경찰서장은 시위 현장에 무장 경찰을 투입하여 시위 참여자들을 강제로 연행하고 병원, 축구 경기장 등에 재판도 없이 강제로 구금하였음. 

 

 

또한 경찰들은 시위대에게 곤봉, 개머리판, 곡괭이 손잡이 등을 이용해

머리 위주로 구타를 퍼붓거나 리볼버나 기관총을 발포했고

사망한 시위대의 시신들은 센강에 버리기도 하고

심지어 살아있는 시위대들까지도 손과 발을 묶고 센 강에 던지며 살해했음.

 

 

사건 발생 직후 프랑스 정부는

'시위대 중에서는 총에 맞아 죽은 2명만이 사망했으며 그것도 시위대의 경찰에 대한 총격에 대응한 경찰의 정당방위였다'는 거짓 발표를 하였음.

그리고 파퐁 본인을 포함하여 이 사건으로 처벌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음.

 

 

 

이 학살 후에도 프랑스 정부는 언론에서의 이 사건 보도를 금지하고 이 학살을 다룬 책과 다큐멘터리 상영을 모두 금지하였고,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다가 1998년에야 37년만에 40명의 사망자가 있었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하였음.

 

그리고 2012년이 되어서야 당시 올랑드 대통령에 의해서 프랑스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파리 학살을 공식적으로 인정했음.

 

 

 

알제리에 대한 프랑스의 역사 인식은 처참한 수준임.

프랑스는 알제리뿐 아니라 카메룬과 세네갈, 마다가스카르 등 다른 아프리카 식민지를 혹독하게 지배했지만,

현재 프랑스 교과서들은 이를 거의 가르치지 않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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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 시절 프랑스가 침공한 나라를 색칠한 세계 지도

 

(빨간색은 우리나라처럼 한번이라도 프랑스의 침략을 받아 본 나라들

주황색은 실제로 프랑스가 식민지배를 했던 적 있는 나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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