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는 "대형 스타디움 좋다. 저는 옛날부터 도쿄돔 공연을 너무 하고 싶어서 제가 하기 전에는 보지도 않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레드핫칠리페퍼스(미국 유명 록밴드) 공연은 안 볼 수가 없었다. 무대를 보면서 제가 거기에 서 있는 걸 자꾸 상상하게 되니 울렁거리더라. 요즘 밴드 붐이 일고 있으니 다시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고 반응했다.
그러는 한편, 타쿠야는 대형 공연장도 좋지만 작은 라이브 공연까지도 상관 없이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는 "공연 자체가 너무 좋다. 인디 시절 밴드를 구성하고 직접 공연하러 다녔던 시절 가졌던 즐거운 마음을 지금도 갖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정용화는 "사실 스타디움 공연을 하고 나면 큰 공연만 하러 다니는 줄 알았다. 그게 아니더라. 우버월드를 보니 1년 일정에 공연이 반 이상이더라. 그만큼 공연할 공연장이 많다는 게 부러웠다. 규모에도 다양한 선택지가 있지 않나. 국내도 이런 공연장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사실 국내 공연장은 한정돼있어 일정 잡는 경쟁도 만만찮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그는 "경제적인 걸 생각 안 하던 시절에는 공연장을 차리고 싶다 생각도 했다. 지금에야 대관을 해서 공연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당시에는 공연장을 만들어서 라이브만 계속 하고 싶다 생각했다"며 라이브 공연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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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공연장이 많다는 게 너무 부러웠다. 중간 사이즈도, 작은 사이즈도 많다. 한국도 공연장이 많아지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연장 잡기가 너무 힘들고, 하는 데가 다 정해져 있지 않나. '빨리 잡는 사람이 임자' 그런 경쟁 느낌이 있어서 여러 가지 사이즈의 공연장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감히 제가 생각해봤다"고 했다.
그는 이어 "씨엔블루도 다양하게 공연할 계획이 있다. 지금이야 대관 생각을 하지만 사실 아무것도 모르던 때에는 '공연장을 차리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라이브 하는 게 너무 좋아서 '공연장을 만들어서 계속 라이브 하고 싶다' 멤버들끼리 그런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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