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자제는 지난 대회 남자 사브르 8강서 오상욱을 15-13으로 제압했다. 당시 치명벅인 비디오 판정 오류로 인해 1점을 얻었으나 2점이 올라가서 승리했다. 오상욱은 억울한 패배에도 "바자제가 준비를 잘했다. 그것이 아니라도 졌을 것"이라고 깨끗하게 승복했다. 바자제는 4강서 실라지에 패배한데다가 동메달 결정전에서 김정환에게 패배하면서 4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도쿄 올림픽보다 폼이 좋던 바자제는 세계 랭킹 2위까지 오르면서 날선 모습이였다. 하지만 16강서 이집트의 복병 무하메드에게 고전했다. 그는 2피리어드 막판 14-14 상황에서 무하메드의 찌르기로 인해서 패배하자 분노하면서 판정에 불복했다.
무하메드가 내려간 이후에도 바자제는 소리를 지르고 심판을 향해 삿대질을 하면서 거친 항의를 이어갔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바자제는 "올림픽이 죽었다. 아니 펜싱이 죽었다. 대체 공평한 판정은 어디갔느냐"라면서 판정을 지적하면서 "이해할 수 없다. 판정이 나를 죽였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따.
3년전 확실한 오심에도 깨끗하게 패배를 승복한 오상욱과는 너무나 대조되는 모습. 경기가 끝나고 10여분이 넘게 난동을 부리던 바자제로 인해서 옆 스테이지에서 경기에 패배했던 아피트 볼라드(프랑스)가 건너와서 바자제를 말리는 웃지 못할 장면이 펼쳐지기도 했다.
한편 오상욱은 실라지를 잡은 파레스 아르파 상대로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 4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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